지난 달 31일 렌튼 지역에서 코요테가 5살 난 남자 아이를 물고 숲으로 끌고 가려했다며 주정부 어류야생부(WDFW)가 주민들에게 주의를 당부했다.
코요테는 이날 오후 6시경 메이플우드 하이츠 동네에서 아이의 상반신을 공격해 땅에 쓰러뜨리고 숲으로 끌고 가려다가 그의 어머니가 비명을 지르며 달려오자 달아났다. 중상을 면한 소년은 인근 병원에서 치료받은 후 귀가했다.
WDFW는 이 코요테를 추적해 사살하려 했지만 산속으로 잠적해버렸다고 밝혔다. 지난 10월에도 퀸 앤에서 한 여인이 애완견을 입에 문 코요테에 대항하다가 팔과 머리를 물렸었다.
WDFW는 코요테가 사람을 공격하는 경우는 드물지만 저녁이나 이른 아침에 어린이를 코요테가 자주 출몰하는 곳에 혼자 놔두면 위험하다며 코요테와 마주치면 달아나지 말고 크게 소리 지르거나 눈을 응시하며 지팡이 또는 막대기를 휘두르고 돌멩이를 던질 것 등을 권고했다.
그밖에도 ▲어린이가 노는 곳 주변에 코요테가 숨을만한 수풀을 없애거나 담장을 설치할 것 ▲쓰레기통 뚜껑을 열지 못하도록 단단히 덮을 것(창고나 거라지에 넣어두면 더 좋다) ▲애완견과 고양이는 집 안에서만 먹이를 줄 것. 밖에서 먹여야할 경우 잔반을 깨끗이 치울 것 ▲닭, 오리, 칠면조 등 가금류를 저녁부터 새벽까지는 튼튼한 우리 안에 넣어둘 것도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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