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상자 188명 가운데 중증환자 28명 병원 이송

7일 중국 시짱티베트자치구 강진 피해 지역[로이터]
7일 오전 중국 서부 네팔 국경 인근 시짱티베트자치구 고원 지대에서 발생한 강진으로 인한 사망자가 126명으로 늘었다.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5분 시짱자치구 제2도시인 르카쩌(시가체)시 딩르현에서 발생한 규모 7.1(미국 지질조사국 기준·중국 발표는 규모 6.8) 지진으로 오후 7시 기준 126명이 숨지고 188명이 다친 것으로 파악됐다.
중국 당국은 부상자 가운데 중증환자 28명을 르카쩌시인민병원에 이송했다.
이번 지진으로 무너진 가옥은 3천609호로 집계됐다.
앞서 신화통신은 진앙 주변 20㎞ 범위 안에 주민 약 6천900명이 살고 있다고 전한 바 있다.
3천채가 넘는 붕괴 가옥을 감안하면 앞으로 구조·수색 작업 경과에 따라 피해 규모가 더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관영 중국중앙TV(CCTV)는 이날 구조팀이 고립 주민 407명을 구해냈고, 임시 거주 구역 14곳을 설치해 이재민 3만400여명을 수용했다고 보도했다.
아울러 지진으로 파손됐던 도로가 모두 복구됐다고 덧붙였다.
중국 지진당국에 따르면 이번 지진은 네팔 히말라야 지역에 인접한 시짱자치구(북위 28.50도·동경 87.45도)에서 발생했다.
진앙 주변 5㎞ 범위 평균 해발 고도는 약 4천259m다. 진앙으로부터 5㎞ 범위 안에는 탕런촌·쉬주촌·가러궈지촌·메이둬촌·차지·라창·캉충 등 마을이 있고, 20㎞ 안에는 춰궈향과 취뤄향이 있다.
르카쩌시 정부는 이번 지진이 딩르현의 춰궈향·취뤄향 등 14개 향진(鄕鎭·중국 농촌의 기초 행정 단위)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관영 중국중앙TV(CCTV)는 지난 5년 동안 진앙 주변 200㎞ 안에서 규모 3 이상 지진이 29회 발생했다며 이번 지진이 "최근 5년 안에 발생한 최대 지진"이라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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