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샌프란시스코 아시아 아트 뮤지엄 최윤지 큐레이터 부임 활기
샌프란시스코 아시아 아트 뮤지엄 한국 미술담당으로 지난해 최윤지 큐레이터가 부임해 활기를 띠고 있다.
최씨는 미국내 공공미술관으로 첫 문을 연 샌프란시스코 아시아 아트 뮤지엄에 1989년 백금자 초대 큐레이터와 김현정 큐레이터(현재 덴버 아트 뮤지움)에 이은 세 번째 한국 담당 큐레이터다. 이화여대에서 국제사학과 미술사학을 복수 전공한 후 미술사학과에서 석사과정을 수료했다. 미술사학 박사과정을 위해 2018년 도미해 시카고 대학에서 한국과 일본의 근세·근대 공예사 특히 교류사와 관련된 분야를 전공하던 중 지난해 7월 아시아 아트 뮤지엄의 어시스턴트 큐레이터로 임명됐다.
최씨는 “줄곧 학교에서 미술사를 공부해왔기에 이 기관이 공식적으로는 첫 직장이다. 비록 큐레이터로서의 경험은 부족하지만 제이 쉬 관장과 첫 미팅을 했을 때 새로운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인재를 원했다”며 “기존의 미술관이나 박물관에서는 상상하지 못했던 창의적이고 동시에 더 다양한 방식으로 관객들이 한국 문화와 미술에 대해 더 깊은 관심을 촉구하는 것을 비전으로 삼고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샌프란시스코 아시아 아트 뮤지엄은 골든게이트 팍에 있던 미술관을 1989년 시청이 있는 시빅센터로 이전하면서 이종문 회장(엠벡스 밴처그룹)이 1,600만 달러를 기부하여 ‘이종문 아시아 예술문화센터’라는 명칭이 건물외벽에 새겨져 있다. 한국 미술관에는 약 1,000점에 달하는 한국미술품을 소장돼 있으며 이는 스미소니안 국립아시아미술관을 제외하고는 북미에서 가장 큰 규모의 컬렉션이다. 전시실은 3,777 스퀘어 피트로 1960년대까지는 골든게이트 팍에서 드 영 뮤지엄의 일부로 운영되다가 1989년 현 위치로 이전, 한국미술부가 계속 성장 발전을 위해 힘쓰고 있다
최씨는 “큐레이터로서 한국 미술의 폭넓은 이해와 더불어 동아시아 및 미술사 전반에 대한 이해가 있을수록 전시의 깊이가 더해진다는 생각이 든다. 현재 박사 논문이 완성 단계로 ‘한국의 근대 공예와 관련이 깊은 일본의 도자기의 산업화 및 근대화’와 관련된 주제를 다루고 있다. 동시에 공예사가 주된 관심분야인만큼 감상을 위한 목적을 위해 제작된 작품보다는 실질적으로 사람들의 삶이 반영된 물건의 이야기를 좋아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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