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샤토 갤러리 원로작가 김윤정 개인전
▶ 7일 개막 리셉션, 내달 4일까지 전시
샤토 갤러리(관장 수 박)가 매년 개최해온 ‘1세대 원로 작가 기획전’의 일환으로 도예가 김윤정(YC Kim) 개인전을 선보인다.
3월 7일부터 4월4일까지 열리는 이번 전시 제목은 ‘잠시 머물다 가는 삶: 대자연과 인간’으로 작가가 오랜 작업 생활을 통해 이어온 세 갈래의 작품 세계를 한자리에서 조망할 수 있는 자리이다.
이번 전시의 중심축은 자연이다. 화산, 용암, 빙하, 나무껍질, 벌집, 소금 평원, 선인장, 새의 깃털까지, 작가는 자연 속 경이로운 순간들을 도자로 옮긴다. 다만 사실적으로 재현하는 것이 아니라, 직접 보고 느낀 것을 소화한 뒤 본질만 남기거나 과감하게 키워내는 방식이다.
알래스카 방문에서 영감을 받은 설치작 ‘365 포 원’(365 for One)은 비슷한 조각을 365일 동안 반복 제작한 작품으로, 영원한 자연 앞에 선 인간 창작의 겸허함을 담고 있다.
전시에는 대형 설치 작업 사이사이에 작가가 숨을 돌리며 만든 스튜디오 스케치도 포함된다. 유머와 풍자가 담긴 즉흥적인 소품들로, 작업실에서 직접 만든 투박한 도구와 독특한 이끼 유약이 작가의 자유로운 면모를 드러낸다. 또한 조소와 입체미술을 가르치며 실제 모델과 작업한 경험에서 출발한 인체 조형 연작도 함께 선보인다.
전시를 기획한 샤토 갤러리는 “다양한 재료를 넘나들며 확장해 온 작가의 조형 세계를 엿볼 수 있는 전시”라며, “한국에서 미국으로 건너온 김윤정 작가는 자아를 중심에 놓는 서양의 시선과 인간을 거대한 자연 속 한 점으로 보는 동양의 시선 사이에서 오랫동안 고민해 왔다. 이 전시는 그 둘 사이에서 마침내 자신만의 균형을 찾은 작가의 현재를 보여준다”고 밝혔다.
김윤정 도예가는 서울대학교 미술대학에서 학사 및 석사를 마친 후 UC 버클리에서 리전트 펠로우십을 받아 두 번째 석사를 취득했다. 샌디에고 시티 칼리지에서 26년간 교수로 재직했으며, 한국·홍콩·미국에서 19회 개인전을 포함해 스미소니언 박물관, 서울시립미술관, 뉴욕 현대공예미술관, 크로커 미술관 등 200여 회 이상의 그룹전에 참여했다. 작품은 USC/퍼시픽 아시안 뮤지엄, 테네시주립미술관, 서울시립미술관, 호암미술관, 서울대학교 미술관 등에 소장되어 있다.
한편, 개막 리셉션은 7일(토)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LA한인타운에 위치한 샤토 갤러리(3130 Wilshire Blvd. #104)에서 열린다.
문의: shattogallery@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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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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