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워드카운티-MD시민협 ‘미주 한인의 날’ 기념식
▶ 태극기 현기식·선포식도

하워드카운티 미주 한인의 날 선포식의 참석자들.

캘빈 볼 하워드 카운티 이그제큐티브(뒷줄 오른쪽)와 조기중 워싱턴 총영사(뒷줄 왼쪽), 한인단체장들이 하워드카운티청사 앞에 태극기를 게양하고 있다.
하워드카운티가 122년에 이르는 한인 이민사를 되새기고 미주 한인의 날을 기념했다.
메릴랜드한인시민협회(회장 장영란)와 세계한인재단(상임대표 박상원)은 13일 엘리콧시티 소재 하워드카운티 정부청사에서 ‘2025 미주한인의 날’ 선포식 및 현기식을 개최했다. 캘빈 볼 카운티 이그제큐티브는 이날 조지 하워드 빌딩 앞에서 태극기를 게양하고, 장영란 회장과 박상원 상임대표에게 카운티의 한인의 날 선포문을 수여했다.
볼 이그제큐티브는 “한인들의 기여로 우리의 삶이 풍요로워지고 문화적 다양성을 풍성하게 만들었다”며 한인사회의 성장과 공로를 치하했다.
장영란 회장은 “우리 한인들이 미국 사회에 기여하는 바를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이는 122년 전 하와이에 첫발을 디딘 이래 이민 1세들의 피와 땀이 어린 희생의 결과이므로 우리는 매년 1월 13일 미주 한인의 날을 기념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기념식에서 조기중 워싱턴 총영사를 비롯해 케이티 프라이 헤스터 주 상원의원, 마크 장과 제시카 펠드마크 주 하원의원, 장동원 전 메릴랜드한인회장, 김인철 재향군인회 미동부지회장은 “지금 우리가 미주 한인의 날을 기념할 수 있는 것은 1903년 하와이로 온 우리의 선조의 노력과 희생이 있었기 때문이라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라며 “비즈니스, 학계, 스포츠, 정치 등 각 분야에서 기여하고 있는 한인들은 자긍심을 가져야 한다”고 축사했다.
축하 공연으로 메릴랜드한국문화예술원(단장 주상희)이 난타를 선사하고 소프라노 권기선 씨가 ‘금강산’을 불렀다. 또 한국에서 방문한 대한아리랑활력무협회가 아리랑 활력무 공연을 펼쳤다.
행사에 앞서 하워드카운티는 활력무협회 회원들에게 선물을 증정하고, 협회는 볼 이그제큐티브에게 한반도 평화를 의미하는 액자를 선물했다.
미주 한인의 날은 1903년 1월 13일 하와이에 이민한 첫 도착일을 기점으로 연방의회가 2005년 법률로 제정한 공식 기념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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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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