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이먼 오른팔’ 핀토 COO 물러나고 후임에 ‘승계 선두주자’ 핍색 임명
▶ 핍색 “현시점서 CEO 거론 원하지 않아…직무 충실 선호”
'월가의 황제' 제이미 다이먼(68)의 뒤를 이어 미국 최대 은행인 JP모건체이스를 이끌 후계자로 지목돼 온 제니퍼 핍색(54) 상업·투자은행(CIB) 공동대표가 14일 은행의 2인자 자리인 최고운영책임자(COO)로 지명됐다.
JP모건체이스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대니얼 핀토(62) 사장 겸 COO가 오는 6월 30일 현 직위에서 물러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만, 그가 이후에도 부의장직을 수행할 예정이라고 은행 측은 밝혔다.
핀토 COO는 1983년 JP모건에 합류해 2014년 CIB 부문 대표에 올랐고, 2018년 COO로 임명됐다. 그는 오랜 기간 다이먼 최고경영자(CEO)의 '오른팔'로 꼽혀온 인물이다.
후임으로는 핍색 CIB 공동대표가 즉시 임명됐으며, 향후 수개월간 핀토 COO와 협업해 업무를 인계받고 COO직을 수행할 예정이라고 은행은 설명했다.
핍색 신임 COO는 다이먼 CEO의 뒤를 이을 승계 후보군 중 가장 유력한 선두 주자로 거론돼 온 인물이다.
다만, 핍색 신임 COO는 현시점에서 차기 CEO로 거론되는 것에 거부감을 표하며 다이먼 CEO를 보좌해 맡은 COO 업무에 집중하겠다는 의사를 피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 에반젤리스티 JP모건체이스 대변인은 블룸버그에 "핍색은 현시점에서 CEO 직위로 고려되길 원하지 않는다"며 "그녀가 명확히 선호하는 것은 제이미와 긴밀히 협업해 최고경영진을 보좌하는 최고운영책임자 역할"이라고 말했다.
핍색 외 차기 CEO 후보군으로 거론되는 임원진은 매리언 레이크 소비자·커뮤니티은행 부문 대표, 트로이 로어보(54) CIB 부문 공동대표, 더그 페트노(59) 신임 CIB 공동대표 등이다.
다이먼 CEO는 지난 2005년부터 약 20년간 JP모건체이스를 이끌며 미국 내 최대 은행으로서 입지를 공고하게 해온 인물이다.
그는 그동안 잔여 임기 관련 질문에 항상 '5년'이라고 농담조로 답해오다가 지난해 들어 "더는 5년이 아니다"라고 말해 승계 작업을 본격화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을 낳았다.
다만, 그는 구체적인 퇴임 시점은 밝히지 않았고, 퇴임 후에도 이사회 의장직은 지속해 수행할 것이라고 말해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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