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른 아침부터 200여명 집결…오후 심사진행으로 집회인원 증가 전망

집회 현장 [연합뉴스 자료사진]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에 구금됐던 윤석열 대통령이 18일(이하 한국시간) 호송용 승합차를 타고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 출석을 위해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법으로 향하자 지지자들은 함성을 지르며 영장 기각을 촉구했다.
이날 오후 1시 26분께 윤 대통령이 탑승한 호송 차량이 앞뒤로 2~4대의 경호 차량에 에워싸인 채 서울구치소 정문을 빠져나오자 건너편 인도에 모여있던 지지자 200여명은 "기각하라"를 연신 외쳤다.
차량이 정문을 지나가 시야에서 사라질 때까지 이들은 "즉각 석방", "영장 무효", "불법 구금 중단하라"를 연호했다.
태극기와 성조기를 연신 흔들며 눈물을 보이는 지지자들도 있었다.
이들 다수는 이른 오전부터 서울구치소 앞에서 대기하며 윤 대통령의 석방을 촉구했다.
이날 낮 12시 12분께 윤 대통령의 법원 출석을 위한 경호 차량이 서울구치소 정문으로 들어서자 지지자들은 "제발 풀어주세요", "대통령 우리가 지킨다"라며 소리쳤다.
경호 차량이 구치소 내부로 진입하자 경력이 추가 투입돼 정문 앞 인도에 모여있던 지지자들을 둘러싸고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다.
구치소 앞서 대기하던 지지자 중 한 명이 경찰의 저지선을 밀치고 나와 잠시 혼선이 빚어지기도 했으나, 물리적 충돌 등의 돌발 상황은 발생하지 않았다.
호송 차량과 경호 차량이 서울서부지법으로 향한 뒤 지지자들 중 일부가 뒤따라 이동하면서 구치소 인근은 인파가 다소 줄어든 상황이다.
이날 서울구치소 앞에서 윤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에 참여하는 것으로 신고된 인원은 5천200명이다.
윤 대통령의 구속 여부가 이르면 이날 밤늦게 또는 19일 오전에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이날 오후부터 이곳 집회 현장에 찾아와 구속영장 기각을 촉구하는 지지자들이 더 늘어날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경찰은 이날 서울구치소 부근에 10개 중대, 약 700명을 배치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기로 했으며 상황에 따라 경력을 추가 투입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이날 오후 현재 서울구치소 부근에서 물리적 충돌 등은 발생하지 않았다.
구속영장이 발부된다면 윤 대통령은 체포 기간 포함 최대 20일간 서울구치소에 수용돼 수사받게 된다.
반면 영장이 기각된다면 윤 대통령은 즉각 석방되고, 공수처의 내란죄 수사는 급제동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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