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 사태 사면엔 “불법이민자 범죄 눈감은 바이든 법무부의 표적 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이튿날인 21일 기자회견을 통해 대규모 인프라 관련 발표를 할 예정이라고 백악관이 전했다.
캐롤라인 레빗 신임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보수성향 폭스뉴스의 정치 프로그램 '폭스 앤드 프렌즈'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레빗 대변인은 구체적인 발표 내용을 언급하지 않은 채 "엄청난(massive) 발표가 될 것이고, 미국이 돌아왔다는 것을 세계가 알게 될 것으로 확신할 수 있다"며 "그들(미국인)은 최고사령관뿐 아니라 최고협상가를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외국 지도자와 실리콘밸리, 월스트리트, 메인스트리트의 투자자들은 미국 경제와 시장,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 다시 신뢰를 보낸다"며 "트럼프 대통령은 전 세계에서 미국으로 투자를 유치할 것이며, 따라서 오늘 오후 그 주제에 대해 그의 의견을 듣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레빗 대변인은 취임식 당일인 전날 트럼프 대통령이 "42개의 행정명령, 각서, 선언문에 서명했다. 3차례 연설을 하고 오늘 새벽 늦게까지 3차례 무도회에 참석한 데 더해 200개가 넘는 행정조치를 취했고, 이미 다시 출근했다"고 전했다.
레빗 대변인은 조 바이든 전 대통령이 이임 직전 자기 가족을 사면한 것에 대해선 "수치스럽다고 생각한다. 그것은 유죄를 인정하는 것"이라며 "어제 사면은 그가 그들이 유죄라는 것을 알고 있었고, 미국 대통령으로서 마지막 순간에 그들을 보호하고 싶었음을 증명했다"고 비판했다.
그는 하지만, 트럼프 당선인이 1·6 의회 난입 사태 연루자를 대거 사면한 것에 대해선 "이는 공약이었고, 취임 첫날 약속을 지킨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다"라고 옹호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말한 것처럼 인질로 잡혀 있던 사람들이 있다. 바이든 정부 법무부에서 많은 사람이 적법한 절차를 거부당했다"면서 "그들은 법무부의 표적이 됐고, 법무부는 미국 사회에서 폭력적 강간, 살인을 저지르는 진짜 범죄자들, 특히 불법 이민자 범죄에 대해 눈을 감았다"고 지적했다.
레빗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주 후반 대형 산불로 극심한 피해를 본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방문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은 캘리포니아 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행정명령에 서명했다"면서 "이번 방문에서 (산불)피해 지역을 둘러보고 해당 주의 미국인이 연방 정부, 특히 주 정부나 지방 정부로부터 필요한 지원을 받고 있는지 확인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27세인 레빗 대변인은 최연소 백악관 대변인으로 일하게 됐다.
그는 소감을 묻자 "이곳에 돌아온 것은 정말로 꿈만 같다"며 "미국의 황금 시대가 시작됐고, 내가 여기 있는 건 축복"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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