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버드대가 '반유대주의의 보루'가 됐다며 유대인 학생들이 대학을 상대로 제기한 소송과 관련해 대학 측이 피해 학생들에 위자료를 지급하고 유대인 학생 보호를 강화하는 조치에 합의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1일 보도했다.
다만, 구체적인 위자료 지급액은 공개되지 않았다.
앞서 지난해 유대계 하버드생 등은 하버드대가 반유대주의 학생 시위대와 교직원을 처벌하지 않아 자신들이 대학 캠퍼스에서 안전을 우려해야 하는 피해를 봤다며 2개의 민사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학생들은 하버드대가 교내 학생 반유대주의 시위를 허용하고 강의실에서 교수진이 반유대주의에 반대 목소리를 낸 학생을 위협한 것을 방치했다고 주장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전쟁 발발 이후 하버드대를 비롯한 미국 대학가에서는 반유대주의 확산을 둘러싼 갈등이 커진 바 있다.
클로딘 게이 전 총장은 반유대주의 논란, 논문 표절 등으로 사퇴 압박을 이기지 못하고 결국 지난 1월 총장직에서 물러난 바 있다.
하버드대는 원고 일부가 소송을 제기할 자격이 없고 관련 사안이 무르익지 않은 상태에서 소송이 제기됐다며 소송 기각을 요청했지만, 판사는 받아들이지 않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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