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럼프 ‘북한 핵보유국’ 언급 상황서 한미 입장 조율 향배 주목
▶ “조선·투자·AI·민간 원자력 협력 미국의 新행정부와 협의”

(워싱턴=연합뉴스) 조준형 특파원 = 조현동 주미대사가 23일(현지시간) 워싱턴DC의 한국문화원에서 열린 특파원단 브리핑에서 트럼프 집권 2기 대응 구상을 설명하고 있다. 2025.1.24
조현동 주미대사는 23일 트럼프 2기 행정부와 북한 비핵화 목표를 공동으로 견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조 대사는 이날 워싱턴DC의 한국문화원에서 열린 특파원단 브리핑에서 트럼프 집권 2기 대응 방안과 관련, "정부는 한미간 북한 비핵화 목표를 공히 견지하는 가운데, 북한의 우크라이나 참전으로 복잡하게 얽힌 문제를 풀기 위해 (한미간) 대북정책 조율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조 대사는 이어 "확장억제(미국의 대한국 핵우산 제공)를 강화하고, 이를 토대로 한 한미연합 방위 태세를 계속 갖춰가면서 한미일 협력 기조를 계속 유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 지명자 등이 최근 북한을 '핵보유국'(nuclear power)으로 지칭한 상황에서 트럼프 행정부가 과거 미국 행정부의 북한 비핵화 목표와 원칙을 견지하도록 노력하겠다는 취지로 읽힌다.
조 대사는 이와 함께 "트럼프 대통령이 관심을 갖는 조선, 투자, 인공지능(AI), 민간 원자력 분야 협력에 대해 미국의 신행정부와 구체적으로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조 대사는 또 "트럼프 대통령이 가장 강경한 (입장을 보이는) 이민·국경 문제에 대해서는 재외동포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도록 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트럼프 2.0 시대'가 시작됐다"며 "이런 불확실성의 시기에 중요한 것은 어떤 상황 변화에도 차분하고 면밀히 대응하는 것"이라고 밝힌 뒤 "트럼프 쪽 인사들과 대선 전부터 소통하고 준비해온 만큼 트럼프 2기에도 한미동맹이 더 발전하도록 긴밀히 협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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