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9년 서울타워 기둥에 띄워진 ‘남산팔경’ 영상물 [연합]
한국과 일본이 올해 국교정상화 60주년을 기념해 양국의 상징적 랜드마크인 N서울타워와 도쿄타워를 동시에 점등한다.
26일(한국시간)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한일은 양국 외교당국에 설치된 태스크포스(TF)를 중심으로 다음 달 중순쯤 N서울타워와 도쿄타워가 동시에 주변 밤하늘을 밝히는 행사를 준비 중이다.
한국의 경우 일몰 후 서울타워 외벽에 앰블럼이나 간단한 문구 정도를 빛으로 투사하는 방안 등을 들여다보고 있다. 한일은 지난달 기념행사에 활용될 공식 로고와 슬로건을 선정했는데 라이트업 행사에 활용될 가능성이 있다.
도쿄타워는 LED 조명이 설치돼 자체적으로 발광할 수 있다. 전광판에 간단한 기념문구를 점등할 수 있지만 아직 결정되진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도쿄타워는 2017년 걸그룹 트와이스의 일본 데뷔를 기념해 대전망대에 대표곡 제목인 'TT'란 글자를 띄우기도 했다.
전 세계적으로 각지 랜드마크가 특정 계기로 동시 점등한 경우는 있었지만, 서울타워와 도쿄타워만 동시에 불을 밝히는 건 전례를 찾기 힘들다. 과거 한일이 공동 진행한 캔들나이트 하지 축제 등 계기로 두 탑이 동시에 소등된 적은 있었다.
N서울타워와 도쿄타워는 각각 서울과 도쿄의 전경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전망대로 각 도시의 대표적 상징물이자 인기 관광지로 자리매김했다.
1975년 준공된 용산구 남산 서울타워는 국내 최초의 종합전파 탑으로 탑 자체 높이만 236.7m에 달하고 남산의 해발고도까지 합하면 479.7m가 된다.
도쿄도 미나토구에 있는 도쿄타워는 1958년에 세워진 333m 높이의 전파탑으로 파리 에펠탑을 본뜬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전망대 상부 증축 공사시 6·25전쟁에서 쓰인 폐전차 고철이 재료로 활용돼 한국과도 남다른 '인연'이 있다.
<연합뉴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