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실적 해결책 없는 가운데 나온 대담한 아이디어에 비판 안 돼”
▶ “트럼프, ‘두 국가 해법’ 종료 언급 안해…지역 동맹 의견 구하는 중”

마이크 왈츠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로이터]
마이크 왈츠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5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미국의 가자지구 장악' 구상과 관련, "트럼프 대통령의 해결책이 맘에 들지 않는다면 이 지역(중동) 전체가 자신들만의 해결책을 내놓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왈츠 보좌관은 이날 오전 미 CBS 방송과의 화상 인터뷰에서 "(가자지구 문제에 대한) 현실적 해결책을 지닌 사람이 아무도 없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대담하고 신선하며 새로운 아이디어를 내놓은 것이 어떤 식으로든 비난받아서는 안 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의 구상에 대해 "대통령은 지난 몇 주, 몇 달 동안 이 문제를 검토해왔다. 솔직히 그는 10월 7일(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 시점)부터 이 문제를 생각해왔다"고 했다.
왈츠 보좌관은 또 "어젯밤 트럼프 대통령이 한 핵심 발언 중 하나는 말 그대로 굶주리고 있고, 깨끗한 물을 구할 수 없고, 하수시설도 없는 사람들에게 어떤 대안이 제시됐는지 말해달라는 것이었다"고 강조했다.

초토화된 가자지구[로이터]
왈츠 보좌관은 트럼프 대통령의 구상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이 주권 국가로 공존하는 '두 국가 해법'(two-state solution)의 종료를 의미하는 것이냐는 질의에 "트럼프 대통령은 두 국가 해법의 종언을 언급하지 않았다"고 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누가 앞으로 그곳(가자지구)에 살게 될 것이냐'는 질문을 받았을 때 '팔레스타인 사람들과 아마도 많은 사람'이 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왈츠 보좌관은 그러면서 "우리가 지금 하는 대화가 바로 그런 대화"라며 트럼프 대통령이 이집트, 사우디아라비아, 요르단, 이스라엘 정상과 대화 중이라고 전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 지역 핵심 동맹국들과 관계를 유지하며 그들의 의견과 아이디어를 구하고 관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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