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사망한 사람의 뇌에서 미세플라스틱이 나왔다는 연구 결과가 공개됐다. 죽은 사람의 뇌 샘플에서 신장과 간보다 7~30배 더 많은 미세플라스틱 파편이 발견됐다.
뉴멕시코 대학 앨버커키 캠퍼스 매튜 캠펜 교수 연구팀이 진행한 이번 연구는 지난 3일 국제 학술지 네이처메디신(Nature medicine)에 실렸다.
평균 연령 45~50세 정상인의 뇌 조직에서는 미세 플라스틱이 1g당 4800 마이크로그램이 나왔다. 이는 2016년 부검했던 뇌 샘플보다 50% 더 높게 나온 것이다.
특히 사망자 중 치매 진단을 받았던 12명의 뇌에서는 플라스틱 조각이 3~5배 더 많이 나왔다.
캠펜 박사는 “치매는 혈액-뇌 장벽과 청소 메커니즘이 손상된 질병이라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며 “치매에는 염증 세포와 뇌 조직 위축이 있어 플라스틱이 흘러 들어가는 ‘일종의 싱크대’가 생길 수 있다”고 현지 매체에 전했다. 이어 “입자가 세포와 어떻게 상호작용을 하는지와 독성학적 결과를 가져오는지에 대해서는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플라스틱 파편들은 뇌의 동맥, 정맥벽, 뇌의 면역 세포 등에 집중돼 있던 것으로 파악됐다. 발견된 미세 플라스틱은 대부분 폴리에틸렌 성분이었다. 이는 플라스틱 식품 포장지나 물병에 사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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