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크라 나토 가입 비실용적…머지않은 미래에 휴전하게 될 것”

트럼프 대통령(우측)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로이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12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회동과 관련, "우리는 아마도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처음 만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푸틴 대통령과의 전화 통화에서 우크라이나 전쟁 종전 문제를 논의한 뒤 백악관에서 진행된 털시 개버드 국가정보국(DNI) 국장 취임 선서 행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나는 푸틴 대통령을 주로 전화로 대응할 것이지만 우리는 결국 만날 것으로 기대한다"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우리는 그가 이곳(미국)에 오고 내가 그곳(러시아)에 갈 것으로 예상한다"라면서 사우디아라비아에서 회동 이후에 상호 방문 가능성도 언급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과의 사우디 회동이 언제쯤 이뤄질 수 있을지 구체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푸틴 대통령과 통화를 하고 우크라이나 전쟁 종전을 위한 협상에 착수키로 합의했다.
이와 관련, 그는 "오늘 아침에 한 시간 이상으로 길게 훌륭한 통화를 했다"면서 "나는 이후에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도 좋은 통화를 했다"고 말했다.
이어 "나도, 푸틴 대통령도, 젤렌스키 대통령도 평화를 원한다"라면서 "나는 푸틴 대통령이 그것(전쟁)이 끝나길 원한다고 확신을 갖고 말할 수 있다. 우리는 가능한 한 빨리 그것이 끝나게 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면서 "나는 (푸틴 대통령에게) 휴전 가능성에 대해 언급했다. 너무 머지않은 미래(not too distant future)의 어느 시점에 휴전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가입 문제와 관련, "나는 그것이 실용적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그는 우크라이나의 안전 보장 문제와 관련, "푸틴 대통령은 전쟁이 끝나길 바란다"라면서 "그는 전쟁이 끝난 다음에 (가령) 6개월 뒤에 다시 싸우고 싶어 하지는 않는다"며 일단 종전이 되면 안전보장에 큰 문제가 없을 것임을 내비쳤다.
그는 또 우크라이나가 2014년 러시아의 크림반도 병합 이전 수준으로 영토를 탈환하는 것에 대해서는 "그럴 가능성이 없어 보인다"라면서도 "일부는 되돌아올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부 장관도 이날 벨기에 브뤼셀 나토 본부에서 열린 '우크라이나 방위연락그룹'(UDCG) 회의 모두발언에서 "우크라이나의 국경을 2014년 이전 상태로 되돌리는 것이 비현실적인 목표"라고 말했으며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에 대해서도 현실적이지 않다고 밝혔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외교 정책을 수행하는 모든 공무원이 대통령의 정책을 충실하게 이행하지 않을 경우 해고 등 징계를 받을 수 있다는 내용의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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