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대 남가주 총동창회 “침대 대용 1천개·생필품 AAHEJ 통해 직접 전달”

서울대 남가주 총동창회 채규황(가운데) 회장과 관계자들이 이튼 지역 산불 피해자들에게 전달될 구호 물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LA 카운티를 휩쓴 산불로 피해를 입은 한인과 지역 주민들을 돕기 위해 서울대 남가주 총동창회(회장 채규황)가 나섰다. 총동창회는 비영리 구호단체인 ‘아시아계 미국인의 주거 및 환경 정의’(AAHEJ·대표 박지영)를 통해 산불 피해 주민들에게 매트리스 1,000개와 생필품을 지원할 예정이다.
서울대 남가주 총동창회는 12일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산불로 주택이 전소되거나 심각한 피해를 입은 한인 등 이재민들을 돕기 위해 긴급 지원에 나선다고 밝혔다. 동창회는 침대 대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 매트리스 1,000개를 비롯해 캔푸드, 스낵, 생수 및 음료, 세니타이저, 의류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1,000개의 매트리스는 그랜드라이프 Inc.(대표 오승우)의 지원으로 마련됐다.
채규황 회장은 “예상치 못한 재난으로 큰 피해를 입은 이재민들의 고통이 이루 말할 수 없을 것”이라며 “특히 한인 피해가 집중된 이튼 산불 지역에서 장기적이고 체계적인 구호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AAHEJ와 협력해 도움이 절실한 이재민들에게 직접 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0년에 설립된 AAHEJ는 LA 다운타운을 중심으로 노숙자와 저소득층을 지원하는 단체로, 현재 이튼 지역 이재민들을 위해 긴급 구호물품 보급소를 운영하고 있다. AAHEJ의 박지영 대표는 “서울대 남가주 총동창회에서 기부한 물품은 패사디나와 알타데나 지역의 저소득층 주민들에게 우선적으로 전달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매트리스와 생필품은 오는 20일부터 매주 목요일 오후 1시부터 4시까지 알타데나의 페어옥스 버거 주차장(2560 Fair Oaks Ave., Altadena)에서 배포된다. 저소득층을 포함한 취약계층을 우선 지원하기 위해, 메디캘 정보 및 거주 확인이 요구될 수 있다.
채 회장은 “소중한 삶의 보금자리가 화재로 인해 잿더미로 변해 쉘터에서 불편하게 지내고 있는 이재민들에게 이 매트리스가 편안한 잠자리를 제공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며 “향후 동창회 차원에서 가용한 자원과 인력을 동원해 한인 이재민 돕기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문의 (323)476-5126, (818)321-2214
<
황의경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