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럽의 이민 정책·혐오 발언 규제 겨냥해 “표현의 자유 허용해야”

J.D. 밴스 미국 부통령이 20일(현지시간) 메릴랜드주 옥슨힐에서 열린 연례 보수정치행동회의(CPAC) 행사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 2 20[로이터]
J.D. 밴스 부통령은 유럽이 표현의 자유와 불법 이민 문제를 안고 있다고 재차 비난하면서 이런 정책에서 미국과 보조를 맞춰야 동맹을 강하게 유지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밴스 부통령은 20일 메릴랜드주 옥슨힐에서 열린 보수정치행동회의(CPAC)에서 유럽과의 관계에 대해 "우리는 유럽과 중요한 동맹들을 유지할 것이지만 난 동맹의 견고함은 우리가 우리의 사회를 올바른 방향으로 끌고 가느냐에 달려 있다고 정말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미군 수천명이 독일에 주둔하는 등 미국 납세자가 독일의 국방 전체를 보조하고 있다면서 "만약 여러분이 독일에서 심술궂은 트윗을 올렸다는 이유로 감옥에 가게 된다면 미국 납세자들이 그것을 용납할 것이라 생각하냐"고 물었다.
그는 "우정은 공유하는 가치에 기반을 둔다. '우리 국경을 폐쇄해야 한다'고 말하는 사람들을 투옥하면 그건 (미국과) 가치를 공유하는 게 아니다. 루마니아처럼 선거 결과가 마음에 안 든다고 선거를 취소하면 가치를 공유하는 게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러니 가치를 공유하고 이 민주주의를 함께 수호하자. 미국뿐만 아니라 서방 세계 전체에서 표현의 자유를 허용하자. 그게 유럽에서 동맹을 강화하는 길"이라고 주장했다.
밴스 부통령은 유럽이 불법 이민자 수백만명을 받아들이는 게 "유럽이 직면한 최대 위협"이라면서 유럽의 사람들이 이 문제를 논의할 수 있도록 "표현의 자유를 허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는 극우 사상과 이민자 등을 겨냥한 혐오 발언를 규제하는 유럽 각국의 정책을 강하게 비난한 것이다.
앞서 밴스 부통령은 지난 14일 독일 뮌헨안보회의 기조연설에서도 같은 주장을 하면서 "유럽 전역에서 언론의 자유가 후퇴하고 있다"고 비판해 유럽 국가들의 거센 반발을 샀다.
한편 밴스 부통령은 미국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쟁 종전 협상과 관련해 "난 우리가 3년 만에 처음으로 유럽에서 평화의 문턱에 있다고 정말 믿는다"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총 2건의 의견이 있습니다.
미국에서 철딱서니 없이 갑질을 하며 살아온 젊은 놈이 장구한 역사 속에서 생존하는 법, 전쟁하는 법, 실패로부터 배우는 법, 제국주의 시절에 잔인한 주인으로 사는 법, 그 거대한 실수와 실패로부터 겸허를 배우는 법, 지금은 상수로 존재하는 러시아의 위협에 다시 뭉쳐서 선을 긋는 법, 그리고 난민을 받아들이는 법 등등 축적된 경험과 지혜가 많은 유럽의 태도와 미래의 전망에 대하여 뭘 안다고 훈수를 두고 있는가? 어처구니 없다. 미국은 2차대전을 파괴된 유럽을 대신해서 세계의 공장이 되어 힘을 얻은 사실로부터 겸손과 봉사를 배워라.
속담에 가는말이 고와야 오는말도 곱다 했는디 미쿡은 어찌된일인지 그동안 동맹도 이웃도 아이돈 케어 라...허허참 어찌 할려고 4년만 해먹을건 아는데 우리모든 미국구민도 생각해야지 어디 이래가지고 외국은 맘대로 여행이나 맘놓고 할수 있을꼬 등에 눈이 있는것도 아닌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