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9월 뉴욕에서 만난 트럼프와 젤렌스키[로이터]
우크라이나와 미국의 광물 협정 협상이 막바지 단계라고 올하 스테파시나 우크라이나 부총리가 24일(현지시간) 밝혔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스테파시나 부총리는 이날 엑스(X·옛 트위터)에 "우크라이나와 미국 협상팀이 광물 협정과 관련한 협상의 마지막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협상은 매우 건설적으로 진행됐고 거의 모든 주요 사항이 마무리됐다"고 전했다. 이어 "미국과 우크라이나 양국 지도자가 워싱턴에서 이를 조속히 서명·승인해 향후 수십 년간 지속될 우리의 약속을 보여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가 이전 조 바이든 행정부에서 받은 군사·재정 지원에 대한 대가로 5천억달러(약 720조원) 규모의 광물 협정 체결을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제시한 협정문에는 우크라이나가 원했던 안전보장 제공 방안이 구체적으로 포함되지 않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은 서명을 거부했다.
그러자 트럼프 대통령은 젤렌스키 대통령을 "독재자"라고 부르며 맹비난했고, 이후 트럼프 행정부는 연일 우크라이나를 향해 광물 협정을 받아들이라며 압박 수위를 높여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우크라이나인들이 10세대에 걸쳐 갚아야 할 무엇에 서명하지는 않을 것"이라면서도 "미국의 조건이 '협정에 서명하지 않으면 우리는 도와주지 않겠다'라는 것이라면 해야 할 일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또 "우리가 (협정 체결을) 강요받고 그것 없이 할 수 없다면 아마 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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