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난민 재이주’ 내건 AfD
▶ 득표율 20.8% 기록 2위
▶ 극우 열풍 속 세 불려

독일을위한대안(AfD) 공동대표인 티노 흐루팔라(왼쪽)와 AfD 총리 후보인 알리스 바이. [로이터]
지난 23일 치러진 독일 연방의회 총선에서 극우 독일을위한대안(AfD)이 제2당 자리에 오르면서 난민 흉악 범죄와 이에 따른 독일 내 반이민 정서가 표심으로 나타났다는 평가가 나온다. AfD는 ‘난민 재이주’를 공식 구호로 내걸어 20.8%의 득표율을 획득하며 원내 제2당에 올랐다. 2021년 9월 총선 당시 얻은 득표율(10.4%)을 훌쩍 뛰어넘은 것은 물론 지금까지 독일 극우 정당이 거둔 가장 큰 성과다.
유럽 전반에 부는 극우 열풍 속에 세를 불려온 AfD는 총선을 앞두고 잇따라 터진 이민자 범죄와 이에 대한 독일 국민들의 반감을 적극 공략했다. 지난해 말 동부 마그데부르크의 크리스마스마켓 차량 돌진 사건, 지난달 남부 아샤펜부르크에서의 칼부림 사건 등 이민자 출신의 범행으로 사상자가 잇따랐으며 이달 13일에는 각국 안보 수장들이 모이는 뮌헨안보회의 행사장 인근에서 아프가니스탄 출신 난민이 차량 돌진 테러를 벌여 사상자가 발생했다.
AfD는 이와 관련해 국경 완전 폐쇄를 주장하는 한편 망명 절차를 더 까다롭게 바꾸고 유럽연합(EU)의 난민 협정을 거부하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독일에서 추방된 자국민을 거부하는 나라에는 경제제재와 함께 개발 지원을 끊겠다는 주장까지 펼쳤다. AfD의 공동대표이자 총리 후보인 알리스 바이델은 이번 총선 결과에 대해 “역사적 성공”이라고 자평하며 1당에 오른 기독민주당(CDU)에 협력을 제안하기도 했다.
이번 총선에서 28.6%의 득표율로 1당이 된 CDU·기독사회당(CSU) 연합은 중도 보수 성향이지만 난민 정책에서는 AfD와 마찬가지로 강경한 입장을 보여왔다. 프리드리히 메르츠 기민당 대표는 지난달 AfD의 찬성표를 합쳐 난민 정책 결의안을 통과시키는 등 강경한 보수 정책을 밀어붙이기도 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최측근인 일론 머스크도 AfD의 약진에 힘을 보탰다. 머스크는 독일 선거 기간 중 “AfD만이 독일을 구할 수 있는 유일한 정당”이라며 공개 지지를 선언해 독일 정치권에 파장을 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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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총 3건의 의견이 있습니다.
못난 이들의 개골댐이 어제까지나 갈거라고들 고러는고...
이민자들이 이정도로 범죄를 일으킨다면 당연히 막고 추방하는게 맞는거 아님? 정당한 건강한 보수 또는 합리적 진보라고 봄. 극우는 마가벌레들에게 맞는 표현임. 참고로 2찍들은 보수 아님. 자국 한국을 위한 것이 아니라 맨날 친일 매국 짓을 하는 2찍은 보수가 아님. 매국노들임
극우의 기준이 뭐냐? 극좌라는 표현은 들어본적 없는데 존재하지 않냐? 진보, 보수, 극우, 극좌의 기준과 정의를 밝혀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