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방장관 “스트라이커 여단·항공대대 등 수주 내 파견”
▶ 공화정강에 ‘해외미군 美국경으로 재배치’ 포함…주한미군 영향 촉각

헤그세스 국방장관 [로이터]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불법 이민 단속 등을 위해 남부 국경(미국-멕시코 국경)에 현역 군인 3천명을 추가로 파견할 예정인 것으로 1일 파악됐다.
피트 헤그세스 국방부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스트라이커 여단 전투팀과 종합 지원 항공 대대를 남부 국경에 파견하라고 명령했으며, 병력은 향후 수주 안에 현지에 도착할 것이라고 국방부가 이날 성명을 통해 발표했다.
이는 남부 국경을 봉쇄하고 미국 영토를 지키기 위해 국경 안보 작전을 강화하는 차원이라고 국방부는 밝혔다.
국방부는 병력 규모를 밝히지 않았으나 AP통신은 익명의 당국자들을 인용해 추가 파견 병력 규모가 약 3천명에 이른다고 전했다.
이미 약 9천200명의 미군이 남부 국경에 배치돼 있으며, 이 가운데 약 4천200명은 연방 차원의 명령에 따라 배치된 병력이고, 나머지 약 5천명은 주지사 지휘를 받는 주방위군 병력이라고 AP는 소개했다.
앞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직후인 1월22일 로버트 살래세스 당시 국방부 장관 대행은 당일부터 미 남서부 국경에 1천500명의 지상 요원, 헬리콥터, 정보 분석관을 추가로 보내기 시작했다고 밝힌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선 때부터 불법 이민과 마약 유입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남부 국경을 봉쇄할 것임을 공약했으며, 그 공약 이행에 군을 적극 활용할 수 있음을 시사해왔다.
특히 현 집권당인 공화당은 지난해 7월 전당대회에서 채택한 정강·정책에서 현재 해외에 주둔하고 있는 수천 명의 미군을 남부 국경으로 이동시키는 것을 포함해 국경 보안을 위해 필요한 모든 자원을 사용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 취임 후 조기에 국경으로의 병력 증파가 실현됨에 따라 향후 주한미군을 포함한 미군 재배치에 미칠 영향이 주목된다.
이와 관련, 헤그세스 국방장관은 후보자 시절인 1월14일 상원 군사위원회 인사청문회에 제출한 답변서에서 각 사령부에 배치된 전략과 기존 임무가 미국의 국방 전략 목표를 달성하는데 충분한지 재검토하기 위해 '글로벌 전력 태세 평가'를 하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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