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中관영지 “中정부, 관세·비관세 조치 합친 맞대응책 입안 중”
▶ 中외교부 “모든 필요한 조치 취해 정당한 이익 굳게 수호할것”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 [로이터]
미국이 지난달 '모든' 중국산 제품에 대해 10% 추가 관세를 부과한 데 이어 4일부터 10%의 관세를 더 매기겠다고 발표한 가운데, 중국이 미국산 농산물과 식품 등을 겨냥한 보복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고 중국 관영매체가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관영 영문매체 글로벌타임스는 이날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 중국 정부가 연구·입안 중인 맞대응책에는 관세·비관세 조치가 모두 포함될 가능성이 크다. 특히 미국산 농산물과 식품이 우선순위에 올라가 있다.
중국은 미국산 농산물의 최대 수입국이기 때문에 미국 농업계는 미중 간 무역전쟁에서 취약한 분야 중 하나로 꼽혀왔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싱크탱크 옥스포드 글로벌 소사이어티의 제네비브 도넬론-메이 연구원은 로이터에 "2018년부터 중국의 미국 농산물 수입은 감소해왔다"면서도 "대두와 육류, 곡물 등 핵심 미국산 농산물에 중국이 관세를 부과하면 미중 무역은 물론 미국 수출업자 및 농가에 큰 타격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앞서 중국은 미국이 예고했던 대중 10% 추가 관세가 지난달 4일 발효되자 약 1분 만에 맞불 관세와 희토류 수출 통제, 세계무역기구(WTO) 제소, 미국 기업 조사 등 보복 조치를 발표했다.
그러나 작년 대선 기간 중국에 대한 '60% 관세'를 공언해온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미 인상한 관세에 더해 이달 4일부터 대중국 관세 10%를 추가하겠다고 지난달 27일 발표했다.
올해 초까지 미국에 수출된 중국산 제품에는 평균 약 25%의 관세율이 적용됐는데, 지난달 10%의 추가 보편 관세를 부과한 데 이어 10%를 더 매기겠다는 것이다.
미국으로 유입되는 합성 마약(펜타닐) 문제가 해결되거나 크게 개선될 때까지라는 조건을 달았다.
중국 상무부와 외교부는 미국의 '10+10% 추가 관세' 계획에 대해 "합법적 권익을 수호하기 위해 모든 필요한 반격(反制) 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경고한 상태다.
린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중국 정부가 미국산 농산품·식품을 겨냥한 보복 조치를 준비 중인지를 묻자 즉답 없이 "중국은 미국이 다시금 펜타닐 문제를 핑계로 중국 수출품 관세를 인상하겠다고 위협하는 것에 단호히 반대한다"면서 "모든 필요한 조치를 취해 자신의 정당한 이익을 굳게 수호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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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가 한대 때리면 나도 한대 이게 정상적인 싸람들의 맘 결국엔 서민 너도 나도 모두가 어렵게 되겠지 미련스럽게스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