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8일째 최장기 입원 중 “치료 중에도 의식 또렷”
2∼3일간 회복세를 보이던 프란치스코 교황이 3일(현지시간) 호흡 곤란을 다시 겪으며 인공호흡기 치료를 재개했다. 교황청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오늘 교황이 급성 호흡 곤란 증세를 2차례 겪었다”며 “기관지가 점액 누적으로 수축하면서 벌어진 문제”라고 밝혔다.
이어 “교황은 2차례 내시경 검사와 시술을 통해 기관지 내 점액을 제거해야 했다”고 설명했다. 또 “오후부터는 인공호흡기 치료를 재개했다”면서 “치료를 받는 중에도 교황은 항상 의식이 명확했고 방향 감각을 유지했으며 시술에 협조적이었다”고 부연했다.
교황은 다균성 감염에 따른 호흡기 질환으로 지난달 14일 로마 제멜리 병원에 입원했다. 양쪽 폐에서 폐렴이 확인되는 등 상태가 계속 나빠져 2013년 3월 즉위 이래 최장기간 입원 중이다. 이날로 입원 18일째다.
교황청이 교황의 병세가 위중하다고 알린 건 지난달 22일 오후 호흡 곤란 증세가 나타나면서다. 이후 교황은 고유량 산소 치료 등을 받으며 회복 기미를 보였고 같은 달 26일부터는 교황청이 ‘위중하다’는 표현도 쓰지 않았다. 그러다 지난달 28일 다시 구토와 함께 일시적 호흡 곤란 증세가 나타났고 교황은 인공호흡기 치료와 고유량 산소 공급을 받았다.
지난 1일부터는 다시 교황의 상태가 안정적이라는 언론 공지가 나왔고 전날엔 교황청이 인공호흡기 치료가 불필요해졌다고 알렸다. 그러나 안정적이라는 공지가 나온 지 사흘째인 이날 교황이 다시 호흡곤란 증세를 2차례 겪으면서 인공호흡기 치료도 재개됐다.
교황청은 교황이 건강을 회복할지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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