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흘만에 트럼프에 서한
▶ 우크라 “조만간 실무회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전후 안보보장 문제를 놓고 갈등을 빚었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협상 테이블에 앉을 준비가 됐다”는 서한을 보내온 것으로 알려지면서 귀추가 주목된다. 두 정상이 백악관 정상회담에서 공개적으로 설전을 벌이며 양국 관계가 파국으로 치달은지 나흘만의 일이다.
이와 관련 우크라이나와 미국이 종전 협상을 위한 실무 회담을 개최하기로 합의했다고 우크라이나 고위 관리가 5일 밝혔다. 안드리 예르마크 우크라이나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날 오후 엑스(X·옛 트위터)에 “미국 국가안보보좌관 마이크 왈츠와 전화 통화를 했다”며 “우리는 공정하고 지속적인 평화를 향한 다음 단계에 대해 논의했다”고 적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4일 상·하원 합동연설에서 이날 젤렌스키 대통령에게서 ‘중요한 서한’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해당 서한에 “우크라이나는 지속 가능한 평화를 실현하기 위해 가능한 한 빨리 협상 테이블에 앉을 준비가 돼 있다. 우크라이나인보다 평화를 더 원하는 사람은 없다”는 내용이 담겼다고 전했다.
지난달 28일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안전보장 없는 즉각 휴전’이란 자신의 종전 구상에 이의를 제기하는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면박을 주고 백악관에서 쫓아내듯이 했고, 전날에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원조 제공을 전면 중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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