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WSJ “앱스토어 차단·딥시크 모델 기반 서비스 제공 금지도 검토”

딥시크 [로이터]
백악관이 국가안보에 대한 우려로 중국 스타트업 딥시크의 인공지능(AI) 챗봇 서비스를 미 정부기관 소유의 기기에서 사용하지 못하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7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 당국자들은 딥시크의 사용자 데이터 처리 방식에 우려를 표하고 있으며, 딥시크 측이 수집한 데이터를 어떻게 사용하는지, 누가 데이터에 접근하는지에 관한 충분한 설명을 제공하지 않고 있다고 여긴다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우선 미 정부기관의 기기에서 딥시크 앱을 다운로드하지 못하도록 하는 규정을 채택할 가능성이 높다고 소식통들은 설명했다.
소식통들은 아직 논의가 초기 단계임을 전제로 트럼프 행정부가 미국 내 앱스토어에서 딥시크 앱을 전면 차단하고, 미국 기반의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들이 고객사에 딥시크 기반 AI 모델을 제공하는 것도 제한하는 방안을 함께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딥시크는 자사의 AI 모델 기술을 오픈소스로 공개해 이를 자유롭게 사용하고 개선할 수 있게 했다. 이는 미국 업체들이 딥시크의 AI 모델을 적용해 미국 내 데이터센터를 통해 고객사에 AI 챗봇 서비스를 자유롭게 제공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딥시크의 AI 모델은 오픈AI의 챗GPT에 필적하거나 오히려 능가하는 성능을 지녔으면서도 개발비는 미국 AI 기업들이 들인 비용의 10분의 1에 불과하다고 회사 측이 언급해 미국 실리콘밸리는 물론 정치권과 관가에 충격을 줬다.
딥시크 AI 모델이 돌풍을 일으키면서 딥시크의 챗봇 서비스 앱은 지난달 미국 앱스토어에서 다운로드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그러나 중국으로의 사용자 개인정보 유출 우려가 커지며 미 해군과 항공우주국(NASA) 등 일부 연방기관이 이미 딥시크 접속을 차단했으며, 주(州) 정부 차원에서는 텍사스주와 뉴욕주가 딥시크 접속을 차단한 상태다.
미 연방 하원에선 지난달 딥시크 앱을 미 정부 기관 기기에서 사용하지 못하도록 하는 법안이 제출된 바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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