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용 단말기 없어도 휴대전화로 위성 통신· 위성 인터넷 사용
▶ 위협 느낀 기존 통신 사업자 반대에도 승인…머스크 또 ‘특혜’

지난달 스타링크 위성 쏘아 올린 스페이스X 팰컨9 로켓의 궤적[로이터]
연방통신위원회(FCC)가 일론 머스크의 위성 인터넷 사업 스타링크의 휴대전화 직접 연결 서비스 확대를 승인했다.
브렌던 카 FCC 위원장은 7일 엑스(X·옛 트위터)에 FCC의 승인 문서를 올리고 "FCC는 오늘 스타링크의 휴대전화 직접 연결 서비스를 더 높은 전력에서 더 빠르고 안정적으로 운영하도록 허가하는 명령을 발령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FCC는 미국의 우주 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한 작업을 지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는 지난해 11월 FCC가 스타링크의 휴대전화 연결 서비스 초기 단계를 승인한 데 이어 기존의 규제를 완화해 통신 서비스를 확대할 수 있도록 허가한 것이다.
정보기술(IT) 매체 PC맥에 따르면 스타링크 사업자인 스페이스X와 협력업체인 통신업체 티모바일(T-Mobile)은 기존의 무선 대역 배출 한도 규제로 인해 휴대전화에 문자서비스 정도만 제공할 수 있었으나, 이번 규제 완화로 실시간 통화 서비스까지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스페이스X의 위성 엔지니어링 책임자 벤 롱미어는 이날 FCC 규제 완화를 환영하는 글을 엑스에 올리고 "이것은 미국인들이 휴대전화로 최고의 품질과 가장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보장할 것이며 다른 모든 국가에 좋은 선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머스크 최고경영자(CEO)는 2022년 8월 티모바일 CEO와 함께 스타링크 위성을 이용한 휴대전화 통신 서비스 출시 계획을 발표한 뒤 사업을 진전시켜 왔다.
스타링크의 기존 인터넷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전용 단말기가 필요하지만, 휴대전화에 직접 연결하면 어디서든 보다 간편하게 전화 통신과 인터넷 서비스를 함께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스페이스X 측은 이를 두고 "지상의 모바일 네트워크가 없거나 자연재해 영향을 받은 지역에서 통신을 가능하게 할 혁신적인 기술"이라고 홍보한다.
앞서 미 통신업계 선두 업체인 AT&T와 버라이즌은 스타링크의 서비스 확대 승인에 반대하는 의견서를 제출했지만, 당국의 결정을 바꾸지 못했다.
스타링크가 기존의 인터넷 서비스에 이어 휴대전화 통신 서비스까지 본격화하면 기존 사업자들에게는 상당한 위협이 될 수 있다.
스페이스X는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들어 스타링크 사업에 대한 규제 완화 혜택을 잇달아 받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을 비롯한 미 언론은 최근 상무부가 전임 조 바이든 행정부 시절에 도입된 인터넷 인프라 확대 보조금 지급 규정을 완화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며, 이에 따라 스타링크가 받는 보조금이 최대 159억달러(약 23조2천억원)가량 늘어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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