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루비오와 갈등설’ 머스크 “힘들지만 필요” 댓글 달아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 [로이터]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은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들어 사실상 해체 절차를 밟고 있는 대외원조 기관인 미 국제개발처(USAID) 프로그램 83%를 취소하겠다고 10일 밝혔다.
루비오 장관은 이날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 계정에 “6주 간의 검토 끝에 USAID 프로그램의 83%를 공식 취소하기로 했다”고 적었다. 이어 “현재 취소된 5,200건의 계약은 미국의 핵심 국익에 도움이 되지 않는(어떤 경우에는 해를 끼치는) 방식으로 수백억 달러를 소비했다”며 “의회와 협의해 우리가 유지하고 있는 나머지 18%의 프로그램(약 1,000개)을 국무부에서 더욱 효과적으로 관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루비오 장관은 또한 “이미 늦었지만 역사적 개혁을 달성하기 위해 매우 오랜 시간 일한 정부효율부(DOGE)와 우리 열심히 일하는 직원들에게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DOGE를 이끄는 세계 최고 갑부 일론 머스크는 루비오 장관의 게시글에 단 댓글에서 “힘들지만, 필요한 조치”라며 “당신과 함께 일해서 좋다. USAID의 중요한 부분은 항상 국무부에 있어야 한다”고 적었다.
루비오 장관과 머스크는 지난 6일 백악관에서 열린 각료 회의에서 연방공무원에 대한 대규모 해고 문제를 두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앞에서 공개적으로 설전을 벌였다는 보도가 나온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음날 집무실에서 관련 질문을 받자 “충돌은 없었다. 일론은 마코와 잘 지내고 있고, 둘 다 환상적으로 잘해주고 있다”고 갈등설을 부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아울러 지난 주말인 8일 자택인 플로리다주 팜비치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루비오 장관, 머스크와 함께 저녁식사를 했다고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이 풀기자단에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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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총 3건의 의견이 있습니다.
끔찍한 미국 내의 부정부패가 좀 사라지면 좋겠는데…또 다른 부정부패가 고개를 들겠지? 목전의 이익에 눈 먼 자들의 악행은 언제나 사라지게 될까! 그들의 주머니를 채워주는 서민들은 세금내기에 등골이 휘고.
수십년간 정치하며 엄청난 부를 쌓은 낸시펠로시도 조사했으면 좋겠습니다.
언론에선 USAID 돈 자른다고 난리인데.. 제일 큰 문제는 돈 주고 제대로 썼는지 확인하는 방법이 없다는 점이다. 이것만 투명하게 확인된다면 뭐가 문제란 말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