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업들, 면제 특별요청
▶ 생산기지 이전 등 대책
눈앞에 떨어진 트럼프발 관세 폭탄에 글로벌 기업들이 대응책 마련에 속도를 내고 있다. 아직 관세 정책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큰 만큼 상황 파악을 위해 분주히 움직이는 가운데, 미국 식음료 업체들은 백악관에 일부 품목에 대한 관세를 면제해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일부 기업은 미국 내 생산을 늘리겠다고 밝히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요구에 부응하는 모습이다.
12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소비재 유통업체들을 대변하는 소비자브랜드협회(CBA)는 최근 백악관에 보낸 서한을 통해 미국 내에서 구할 수 없는 원료에 대해서는 관세를 면제해달라고 요청했다. 이 단체에는 펩시콜라 제조사인 펩시코를 비롯해 콘아그라, JM스머커 등 식음료 기업이 속해있다.
CBA는 구체적으로 커피·귀리·코코아·향신료·열대과일 등을 언급했다.
미국커피협회의 빌 머리 회장도 커피를 관세에서 제외해야 한다면서 “커피에 대한 관세는 미국인 4명 중 3명에게 영향을 끼칠 것이다. 안타깝게도 미국에서는 커피를 재배할 수 없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를 통해 외국 기업들의 대미 투자를 늘리고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는 구상인데, 이에 부응해 미국 내 생산량을 늘리는 기업도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달 20일 글로벌 제약사들에 미국으로 생산기지를 이전하지 않으면 고율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힌 지 엿새 만에 제약회사 일라이릴리는 최소 270억달러를 투입해 미국 내에 공장 4개를 신설하겠다고 발표했다. 글로벌 제약업체 화이자와 노보 노디스크도 필요할 경우 미국 내 생산 물량을 늘리겠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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