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 법무부가 일론 머스크의 테슬라 및 테슬라 충전소에 대한 방화와 낙서, 펑크 등 기물파손 행위를 하면 테러범으로 기소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워싱턴DC에서 테슬라 차량에 대한 낙서 훼손 사건이 5건이나 발생해 차량 소유주들이 전전긍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 언론매체인 ABC7뉴스는 25일 ‘최근 DC에서 발생한 기물 파손 사건 이후 테슬라 소유주들 경계심 강화’라는 제하로 현재 메트로폴리탄경찰(MPD)이 테슬라에서 발생한 5건의 기물 파손 사건을 ‘정치적 혐오 발언’이라고 간주하고 수사 중이라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경찰은 이번 사건의 용의자로 남녀 각 한명의 신원을 확인한 상태이며, 버지니아 알링턴 카운티에서도 지난 4일과 12일 테슬라 차량에 대한 대형 페인트칠 낙서 사건이 발생했다.
이처럼 테슬라 차량에 대한 파손 행위가 잇달아 발생하자 테슬라 차량 소유주들이 행여 자신들도 피해를 입지 않을까 마음을 졸이며 긴장하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 출범 전에 테슬라 차량을 구입했다는 한 운전자는 “친환경 차량이라고 큰 맘 먹고 테슬라 전기차를 구입해 지금까지 만족하며 잘 타고 다니고 있었다”면서 “하지만 테슬라 차량에 대한 무차별 파손 행위가 하루가 멀다 하고 뉴스에 나오니 혹시 우리 차도 피해당할까 봐 불안한 마음이 든다”고 말했다.
한편 테슬라 차량에 대한 파손 행위가 늘어나면서 워싱턴DC는 이에 대한 처벌도 한층 강화했다.
그동안 워싱턴DC는 공공 및 사유재산 훼손 행위를 한 경우 최대 1,000달러 또는 징역 180일의 처벌을 내렸으나 최근 벌금 1,500달러 또는 270일의 징역형으로 상향 조정했다.
연방 법무부도 최근 테슬라 차량에 대한 공격을 ‘국내 테러’로 간주하고 대응하겠다며 정권 차원의 강경 방침을 공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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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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