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크렘린궁 “일부 美 기업 관심 분명…제재로 문서 체결은 아직”
러시아가 미국과 희토류 개발 관련 논의에 들어갔다고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특사가 31일(현지시간) 밝혔다.
푸틴 대통령의 해외 투자·경제 협력 특사인 키릴 드미트리예프 러시아직접투자펀드(RDIF) 대표는 이날 러시아 일간 이즈베스티야 인터뷰에서 "희토류는 중요한 협력 분야"라며 "(미국과) 러시아 내 다양한 희토류 개발과 프로젝트에 관한 논의를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또 일부 기업이 이미 이러한 계획에 관심을 보였다고 전했다. 기업의 이름 등 자세한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도 이날 브리핑에서 미국 기업의 러시아 희토류 금속 공동 프로젝트에 대해 "그들(미국 기업들) 중 일부가 관심을 표했다"고 확인했다고 리아노보스티 통신이 보도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아직 구체적인 내용은 없지만 관심이 있는 것은 분명하다"며 "상호 이익이 되는 프로젝트이기 때문에 이러한 관심은 상호적"이라고 설명했다. 또 현재 러시아 내 미국 기업에 대한 제재가 발효 중이어서 아직 어떠한 문서도 체결되지 않았다며 논의가 초기 단계라고 강조했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 2월 우크라이나가 미국을 상대로 안보 지원을 대가로 한 광물 협정 논의를 시작하자 "러시아는 우크라이나보다 훨씬 더 많은 희토류를 보유하고 있다"며 미국에 러시아 희토류 개발 협력을 공개적으로 제안한 바 있다.
푸틴 대통령은 당시 "러시아가 되찾은 새 영토에도 자원이 있다"며 우크라이나 동부의 점령지에 매장된 자원도 미국과 함께 개발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러시아는 지난달 18일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린 우크라이나 종전을 위한 미·러 장관급 회담에서도 우크라이나 점령지에 매장된 희토류 개발권을 미국에 주겠다고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즈베스티야는 내달 중순 사우디에서 열릴 미국과 러시아의 회담에서 희토류 개발 협력이 추가로 논의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동부와 남부의 도네츠크, 루한스크, 자포리자, 헤르손 지역을 점령했는데 이 가운데 동부의 도네츠크와 루한스크 지역에 희토류가 풍부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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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예전 일본놈들이 한국에 하던 짓거리를 하는구만.. 남의 나라 점령하고 그 광물을 지들 멋대로 주겠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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