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벚꽃축제 위해 DC 방문 160만명…2억달러 써”

지난 27일 만개한 벚꽃을 보기위해 워싱턴 DC 타이들 베이신에 역대급 인파가 몰렸다.
지난 주말 만개한 벚꽃을 보기위해 워싱턴 DC 타이들 베이신에 역대급 인파가 몰렸다.
국립공원국은 지난 28일 워싱턴 벚꽃의 70% 이상이 만개해 절정을 맞이했다고 발표했다. 따뜻한 날씨에 바람까지 적당히 불어 상춘객들은 주말 나들이 삼아 꽃구경을 나왔고 타주에서 버스를 타고 온 단체 관광객도 많았다.
한인교회에서 단체로 구경나온 학생들은 “버지니아에 살면서 DC에 꽃구경을 온 것은 처음”이라며 “생각했던 것보다 너무 예쁘고 사람들도 많아 놀랐다”고 말했다.
수많은 사람들 사이로 멋진 사진을 찍기 위해 이리저리 카메라 앵글을 맞추는 사람들도 있고 일찌감치 나무 밑에 자리를 잡고 누워 흩날리는 벚꽃을 만끽하는 가족들도 있었다. 하얀 꽃잎이 바람에 날리자 탄성과 함께 환상적인 장면을 담기 위해 여기저기서 사진 찍기에 바빴다.
벚꽃 시즌에는 교통 혼잡을 피하기 위해 버지니아나 메릴랜드에서 메트로를 타고 DC를 방문하는 사람들도 많아 지난 29일 메트로 이용객은 70만명을 넘어섰다. 이는 역대 두 번째로 많은 숫자이며 2019년 이래 가장 분주했던 주말로 기록됐다. 타이들 베이신과 가까운 스미소니언 역을 이용한 사람들은 이날 13만명을 넘어섰으며 특히 미 프로야구 워싱턴 내셔널스의 홈 경기와 겹쳐 메트로 승차장은 인산인해를 이루었다.
올해 벚꽃 축제를 위해 DC를 방문한 사람들은 160만명으로 이들의 지출규모는 2억 달러를 넘어섰다. 물가도 오르고 소매경기도 좋지 않은 상황에서 식당과 호텔, 노점상들도 모처럼 호황을 누렸다.
만개한 벚꽃은 보통 열흘 정도 지속되지만 기온이 떨어지고 비바람이 불면 하루 밤새 다 떨어지기도 한다. 눈처럼 쏟아지는 벚꽃을 경험하고 싶다면 너무 늦지 않게 평일 저녁에라도 DC에 나가야 기회를 잡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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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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