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멘의 친이란 반군 후티(자칭 안사르 알라)가 미국의 무인기(드론)를 격추했다고 1일(현지시간) 주장했다.
야히야 사리 후티 대변인은 이날 자체 운영하는 알마시라TV가 방영한 성명에서 "현지에서 제조한 미사일로 중부 마리브주 영공에서 미국 MQ-9 리퍼 드론을 격추했다"며 "2023년 10월 이후 우리 방공망이 격추한 16번째 미국 드론"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가자지구 침략을 멈추고 포위를 해제할 때까지 홍해와 아라비아해에서 이스라엘의 항해를 계속 막을 것"이라며 "적 군함에 대한 공격도 계속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미군은 후티를 겨냥한 공습을 이어가 이날 새벽에도 수도 사나 인근 지역과 북부 사다를 공습해 수십 명이 사망했다고 알자지라 방송이 전했다.
미군의 중동 작전을 총괄하는 중부사령부(CENTCOM)는 항공모함에서 전투기가 이륙하고 미사일이 발사되는 장면을 담은 동영상 2개를 공개했다.
미군은 지난달 15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명령으로 후티를 공격하기 시작했다. 이후 계속된 공습으로 예멘에서 최소 61명이 숨졌다고 후티는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트루스소셜에서 "매일 밤낮 그들을 더 강도 높게 타격했으며 그들의 전투원과 지도자들 다수는 이제 없다"며 "그들이 더 이상 항행의 자유에 대한 위협이 되지 않을 때까지 공격은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후티는 2023년 10월 가자지구 전쟁 발발 이후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를 지원한다는 명분으로 홍해를 지나는 이스라엘과 미국·영국 등 서방 선박을 100척 이상 공격했다. 지난 1월까지 선박 2척이 침몰하고 선원 4명이 숨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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