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정부가 중국과 남중국해 영유권을 놓고 분쟁 중인 필리핀에 F-16 전투기를 판매하기로 잠정 결정했다.
미 국무부는 1일 보도자료를 통해 필리핀에 55억8천만 달러(약 8조2천121억원) 규모의 F-16 전투기 20대와 관련 장비를 판매하는 것을 잠정 승인했다고 밝혔다.
국무부는 "동남아에서 정치적 안정, 평화, 경제 발전을 위한 중요한 세력인 전략적 파트너(필리핀)의 국방력 개선을 지원함으로써 미국의 외교 정책과 국가 안보를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이번에 제안된 판매는 필리핀 공군의 해양 영유권 인식 및 근접 항공 지원 임무 수행 능력과, 적의 방공체계 무력화(SEAD) 및 공중 차단 능력을 강화할 것"이라며 "또 필리핀군의 핵심 이익과 영토 보호 능력을 향상시키고 미군과의 상호 운용성을 확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국의 이번 전투기 판매 승인은 지난달 28일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이 필리핀을 방문해 중국에 대한 억제력 강화를 언급하는 동시에 필리핀 군 현대화 지원에 이어 최신 중거리 미사일 체계 타이폰 추가 배치 등 추가 지원 약속을 한 직후 나온 것이다.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미국은 중국 견제를 위해 동남아 지역 국가 중 가장 강경한 반(反)중국 국가로 꼽히는 필리핀과의 동맹 관계를 굳건히 유지하고 있다.
미국의 대(對)필리핀 F-16 전투기 판매는 의회 승인을 거쳐 확정된다.
<연합뉴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