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법재판소는 오늘(3일) 밤 10시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를 내린다. 변론 종결 이후 한달 넘게 평의를 이어왔던 헌재의 결정이 마침내 오늘 발표되는 것이다.
탄핵에 대한 찬반 여론이 분분한 가운데 워싱턴 한인들도 남다른 관심을 갖고 헌재 선고를 기다리고 있다. 해외촛불행동은 오늘밤 9시 버지니아 페어팩스에 위치한 윌리엄조 평화센터에 모여 헌재 선고 중계를 함께 지켜볼 예정이다.
이재수 코디네이터는 “탄핵심판은 2년 넘게 싸워온 우리 해외촛불행동 투쟁의 중간 결과”라며 “내란수괴 윤석열 파면을 위한 자리에 많은 관심과 참석을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해외촛불행동이 연대하는 온라인 집회(Zoom ID: 859 4700 0797, 패스코드: 862793)도 함께 열린다.
사람사는세상-워싱턴(회장 박미셀)도 오늘밤 9시 워싱턴한인커뮤니티센터 3층에 위치한 미주민주참여포럼(KAPAC) 사무실에서 헌재 선고를 지켜볼 예정이다. 박미셀 회장은 “미주 한인들도 똘똘 뭉쳐 힘을 모았고 드디어 윤석열 파면을 눈앞에 두고 있다”며 “정의가 살아있음을 믿는다”고 말했다.
반면 탄핵 기각이나 각하를 예상하는 여론도 있다. 한미자유연맹 송재성 총재는 “선고가 늦어지면서 헌재 판결에 대한 추측도 난무하지만 우리는 승리를 자신한다”며 “4대 4로 기각돼 윤 대통령이 복귀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월 보수단체들을 주축으로 연방 의사당 앞에서 ‘워싱턴 대첩 구국 집회’가 열렸고 3.1절에는 ‘세이브 코리아 국가비상기도회’가 열려 탄핵 반대를 외쳤다.
세이브 코리아-워싱턴 DC 상임대표 김재학 목사는 “지난 1월부터 임원들이 릴레이 금식기도를 하고 있으며 매일 오후 8시 온라인 예배를 통해 구국기도회가 열리고 있다”며 “헌재 판결은 뚜껑을 열어봐야 알겠지만 우리의 기도에 응답하실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김 목사는 “어떤 결과가 나오든 사회 혼란이 최소화되길 기도하며 국민을 일깨운 ‘계몽령’(계엄령+계몽) 윤 대통령의 복귀를 기대한다”면서 “부활절을 앞두고 ‘국가 승리 기도회’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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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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