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술 취한 30대 대만 남성 언쟁후 흉기 가져와 찔러
한국인 유학생이 대만 관광지 길거리에서 현지인에게 흉기에 찔렸다고 연합보 등 대만언론이 6일 보도했다.
현지 경찰에 따르면 ‘대만의 명동’이라 불리는 타이베이 시먼딩에서 전날 오전 6시22분께 30대 대만인 저우가 흉기를 휘둘러 20대 한국인 신모씨가 다쳤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신씨를 병원으로 후송했다. 신씨는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로 회복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차를 타고 도망간 저우를 추적, 같은 날 오전 6시54분께 체포했다고 덧붙였다. 저우는 당시 술을 마신 상태로 파악됐다. 저우는 한국인 대학생 3명과 말다툼 후 분풀이로 본인의 차에서 흉기를 가져와 휘둘렀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조사를 마친 후 저우를 살인미수 등 혐의로 타이베이 지검으로 송치했다.
신씨는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전날 친구의 생일 파티를 위해 시먼딩을 방문했다가 처음 본 가해자의 흉기에 다쳤다고 밝혔다. 그는 이 글에서 “친구 생일 파티를 위해 시먼딩을 방문했다가 처음 본 가해자에게 찔렸다”며 “한국인이 대만에 오면 꼭 들르는 곳에서 무차별 범죄를 당했다는 사실이 아직도 믿기지 않는다”고 밝혔다.
한국 외교부 당국자는 “우리 공관(주타이베이 대표부)이 사건 발생을 인지한 직후부터 필요한 영사조력을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지 공관은 현지 영사를 응급실에 파견하고, 대만 경찰 당국에 신속하고 철저한 수사를 요청하는 등 조치를 취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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