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는 12일 거의 최고위급서 대화…이란은 핵무기 가질 수 없어”
▶ 역점둔 우크라전쟁 종전외교 교착 상황서 이란 문제 해결에 눈길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회담하는 트럼프 대통령[로이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의 비핵화 문제를 놓고 미국과 이란이 직접 대화를 하고 있다고 7일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백악관 집무실에서 방미 중인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를 만난 자리에서 취재진으로부터 관련 질문을 받고 "우리는 이란과 직접 대화를 하고 있다"며 이미 "시작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이란과의 대화가 "토요일(12일)에 계속될 것"이라며 "우리는 매우 큰 회담을 한다. 어떤 일이 일어날지 볼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과 이란간 차기 대화의 '급'에 대해 "거의 최고위급"이라고 소개했고, 장소에 대한 질문에는 답을 피했다.
그러면서 그는 "아마도" 이란과 합의가 이뤄질 것으로 본다면서 "나는 (미국과 이란간의) 합의가 더 바람직하다는 것에 모두가 동의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외교가 실패하면 이란의 핵무기 프로그램을 파괴하기 위한 군사 행동을 할 준비가 돼 있느냐'는 질문에 "만약 대화가 성공적이지 않다면 이란은 큰 위험(great danger)에 처할 것으로 나는 생각한다"고 답하며 이란에 경고 메시지를 보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그것은 복잡한 공식이 아니다"라며 "이란은 핵무기를 가질 수 없다. 그것이 전부"라고 부연했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은 "핵무기를 가져서는 안 되는데도 가지고 있는 나라들이 있다"며 "나는 우리가 추후 그것들도 협상해서 해결할 수 있다고 확신하지만 이란은 핵무기를 가질 수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러면서 "만약 대화가 성공적이지 않다면 사실 나는 그날은 이란에 매우 나쁜 날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며 재차 경고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이란 최고지도자에게 서신을 보낸 사실을 소개하며 이란의 핵무기 개발을 저지하기 위해 이란과의 대화를 제안했다고 공개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집권 1기 때인 지난 2018년에 전임자였던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재임시 미국을 비롯한 주요 국가들과 이란이 체결한 이란 핵합의(JCPOA·포괄적 공동 행동계획)가 이란의 위협을 완전히 차단하지 못한 채 경제적 보상만 제공한다며 핵합의에서 일방적으로 탈퇴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월 20일 취임 후 우크라이나전쟁 종전 협상에 주력했으나 상황이 여의치 않자 지난달 예멘의 친이란 후티 반군 공격 개시에 이어 이란과의 직접 협상에 나서는 등 이란 문제 쪽으로도 눈길을 돌리고 있는 형국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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