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전자 상거래 업체 아마존이 일론 머스크의 위성 인터넷 서비스 '스타링크'의 대항마로 준비 중인 인터넷 위성의 발사가 9일 날씨로 인해 연기됐다.
AFP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아마존의 인터넷 위성 '프로젝트 카이퍼 27'을 싣고 발사 예정인 로켓 '아틀라스 V'의 제작사 유나이티드 론치 얼라이언스(ULA)는 이날 실시간 블로그 업데이트를 통해 "고집스러운 적운(뭉게구름)과 지속적인 바람이 지금 이용 가능한 창구 내에서 발사를 불가능하게 만들고 있다"고 밝혔다.
ULA 측은 적운 근처에서 로켓을 발사할 경우 번갯불이 발생할 수 있어 특히 위험하다고 덧붙였다.
당초 이 위성은 이날 낮 12시 플로리다주 케이프 커내버럴 우주정거장에서 아틀라스 V 로켓에 실려 발사될 계획이었으나, 이날 저녁 7시로 발사가 한 차례 미뤄진 상태였다.
프로젝트 카이퍼는 아마존이 2019년 10년 안에 최대 3천236개의 위성을 쏘아 올리는 것을 목표로 시작한 위성 인터넷 사업이다.
아마존은 2023년 시험 위성을 발사한 이후 지난해에 첫 번째 운영 위성을 발사할 예정이었으나 지연된 바 있다.
프로젝트 카이퍼의 첫 위성이 발사되고 나면 일론 머스크의 우주기업 스페이스X의 위성 인터넷 서비스 스타링크와 본격적으로 경쟁을 할 것으로 보인다.
스타링크는 이미 7천여개의 위성을 쏘아 올려 전 세계에서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며 크게 앞선 상태다.
아마존은 올해 안에 인터넷 서비스를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으며, 내년 7월까지 전체 위성의 절반인 1천618개의 위성을 발사한다는 계획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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