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가 18일(현지시간) 로마 키지궁에서 JD 밴스 미국 부통령을 환영하고 있다. 2025.04.18 [로이터]
J.D. 밴스 부통령이 18일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을 낙관한다고 밝혔다.
로이터 통신과 이탈리아 일간지 코리에레델라세라에 따르면 밴스 부통령은 이날 로마 키지궁 총리실에서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와 만나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의 최근 협상, 심지어 지난 24시간 동안 있었던 일들에 대해 총리에게 관련 내용을 공유하고 싶다. 흥미로운 뉴스가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 협상 중인 만큼 성급한 판단은 피하겠지만 이 잔혹한 전쟁을 끝낼 수 있으리란 점에서 우리는 낙관적인 전망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밴스 부통령의 발언은 앞서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평화 협상에 진전이 없을 경우 미국이 중재 역할에서 손을 뗄 것이라고 밝힌 지 불과 몇 시간 뒤에 나왔다.
루비오 장관은 이날 프랑스 파리에서 "양측이 진심으로 평화를 원한다면 돕고 싶지만 그렇지 않다면 우리는 다른 길을 가야 한다"며 "미국은 다른 우선순위에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날 미국 백악관을 방문하고 돌아온 멜로니 총리는 총리실에서 밴스 부통령을 맞이하며 "오랜만에 미국 부통령 J.D. 밴스를 키지궁에 모시게 돼 영광"이라고 농담을 섞어 환영했다.
이어 "미국, 그리고 이 행정부와 특별한 관계를 맺고 있다는 점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말했다.
밴스 부통령은 멜로니 총리의 이탈리아어 발언이 끝난 뒤 통역을 통해 내용을 전달받은 뒤 "설령 나를 모욕했더라도 가장 아름다운 언어로 했을 것"이라며 역시 농담으로 받았다.
그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당신과 모든 이탈리아 국민에게 인사를 전했다"고 덧붙였다.
2019년 개신교에서 가톨릭으로 개종한 밴스 부통령은 부활절 연휴를 맞아 가족과 함께 이탈리아를 방문했다.
그는 멜로니 총리와 회담에 이어 19일에는 교황청의 2인자인 국무원장 피에트로 파롤린 추기경과도 만난다. 최근 폐렴에서 회복 중인 프란치스코 교황을 알현할 가능성도 있다.
밴스 부통령은 이후 인도를 방문해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회동하고 가족과 함께 문화 유적지 등도 찾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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