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가주 가톨릭계 ‘비통’
▶ 전 세계 성당 추모행렬
▶ 트럼프, 조기게양 명령
프란치스코 교황의 선종 소식이 전해지면서 남가주 한인 가톨릭계를 비롯한 한인사회에서도 “큰 별이 졌다”며 애도의 물결이 일고 있다.
오렌지카운티 어바인에 위치한 평화의 모후 성당의 서종은 다니엘 주임 신부는 21일 본보와의 통화에서 “오랫동안 편찮으셨기에 마음의 준비는 해오고 있었지만, 선종 소식을 접하자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다”며 침통한 심경을 밝혔다. 그는 프란치스코 교황의 지난 12년 사목 여정을 회고하며 “말씀보다 행동으로 보여주신 분이었다. 늘 낮은 자리에 서서 소외된 이들과 함께하며 참된 목자의 향기를 전하셨다”고 말했다.
한국 종교계도 일제히 애도 메시지를 발표했다.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의장인 이용훈 주교는 이날 프란치스코 교황 선종에 대해 “교황님과 함께 한 모든 시간이 희망으로 가득하였음을 고백하며 주님 안에서 영원히 안식과 평화를 누리시기를 기도한다”고 밝혔다.
이날 교황의 고국인 아르헨티나 국민들은 물론 전 세계 가톨릭 신자들과 지도자들도 교황의 선종에 깊은 애도를 표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도 21일 프란치스코 교황에 대해 “그는 세계를 사랑했다”고 애도를 표하며 미국의 공공건물에 조기 게양을 명령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고인에 대해 “그는 좋은 분이셨다”며 “그는 열심히 일했고, 세계를 사랑했다”고 애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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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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