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저지주 비상사태 선포, 오션카운티 전역으로 확산
▶ 1만2,500 에이커 태워⋯진화율 40%, 25,000가구 정전⋯인명피해는 없어, 한인 피해 여부 아직 확인안돼

22일 밤 남부 뉴저지 오션 카운티에서 산불이 건물들을 집어삼킬 듯이 타오르고 있다. [NBC 방송 캡처]
남부 뉴저지 오션카운티에서 20년래 가장 큰 규모로 추정되는 대형 산불이 발생하면서 뉴저지주가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주정부에 따르면 22일 오전 오션카운티 ‘그린우드 포레스트 야생 관리 지역’(Greenwood Forest Wildlife Management Area) 존스 로드에서 시작된 이번 대형 산불은 23일 오전 현재까지 1만2,500에어커를 잿더미로 만들고 여전히 확산 중이다.
특히 이번 산불이 110만 에이커에 달하는 대규모 소나무 군락지 보호구역인 ‘파인 배런’(Pine Barrens)에서 발생해 피해 확산이 우려된다. 파인 배런의 토양이 물을 빠르게 배출하는 특성이 있어 화재 진압이 늦어질 경우 산불이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될 수 있기 때문이다.
뉴저지 환경보호국에 따르면 해당 지역은 지난 3월 공식적인 가뭄 경보가 내려진 상태였다.
다만 23일 오후 현재 화재 진압률은 40%로 화재 직후 내려진 대피명령은 해제됐다. 또한 통제됐던 주요 고속도로의 차량 통행도 함께 재개됐다.
주정부 발표에 따르면 이번 대형 산불로 주택 등 1,300채 이상 구조물이 피해 및 위협을 당했고, 5,000명이 넘는 주민들이 인근 2개의 고등학교로 대피했다.
또한 화재 신고 직후 가든스테이트파크웨이(GSP) 7마일 구간과 존스 로드, 9번, 532번, 72번 국도 17마일 구간, 레이크사이드 드라이브, 브라이언트 로드 일부 구간이 폐쇄됐다.
23일 오후 2시 현재까지 부상자 등 인명피해는 보고되지 않았지만 주택 등 구조물 화재 피해와 함께 2만5,000가구가 정전 피해를 입은 것으로 보고됐다. 한인가구 피해 여부는 아직 알려지지 않고 있다.
뉴저지주 환경보호국과 소방당국은 “이번에 발생한 대형 산불로 임야 1만2,500에어커가 불에 타고 수백채의 건물이 피해 및 위협을 당했다”며 “수백명의 소방관과 구조인력을 투입해 화재 진압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당국에 따르면 아직 화재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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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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