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성곤 전 의원이 27일 워싱턴을 방문해‘한반도 평화통일과 재미동포의 역할’에 대해 강연하고 있다. 김 전 의원은 15, 17~19대 국회의원, 재외동포재단 이사장을 역임했으며 현재는 사단법인 평화 이사장과 김대중재단 재외동포위원장을 맡고 있다.
“재외동포들은 한국에 있는 사람들보다 객관적으로 한반도 문제를 볼 수 있다. 또한 남북한을 동시에 방문, 교류할 수 있다.”
워싱턴을 방문한 김성곤 전 의원은 27일 워싱턴한인커뮤니티센터에서 열린 특별강연회에서 “남북갈등, 남남갈등이 극심한 상황에서 재미동포들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남한과 북한, 중국과 미국 어느 쪽도 미워하지 않는 ‘보편적 형제애’에 기반해 통일운동을 해야 하고 여러분은 그렇게 할 수 있다”고 당부했다.
김 전 의원은 유네스코 헌장 서언을 인용하며 “전쟁이 인간의 마음에서 시작되었듯이 평화를 세워야할 첫 번째 방벽은 인간의 마음”이라면서 “역사의 교훈은 상대를 무시하고 공격하면 내게 이익일 것 같으나 오히려 내가 더 큰 손해를 본다는 것이며 일례로 북한은 남침으로 인해 더 큰 피해를 입었고 남한은 북을 무시해 교차승인 기회를 놓쳐 핵을 이고 살게 됐다”며 “결국 내가 이익을 보려면 상대를 존중하고 상대에게 이익이 되는 길을 찾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한 그는 “특히 미주한인들은 정부와 의회를 움직일 수 있는 유권자 파워를 통해 대북정책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한반도 평화, 북미외교수립을 위해 힘써 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특강은 김대중재단 워싱턴위원회(회장 강창구)와 재외국민유권자연대 워싱턴지부가 주최했다. 강창구 회장은 “분단 80년에 어느덧 3세대가 지나고 있다. 언제까지 과거의 상처를 들추고 서로를 원망하며 원수로 지낼 것인가”라고 지적하며 “어두운 80년의 역사를 서로 긍정하는 희망의 새 역사로 바꿔 쓸 때가 됐다”고 말했다. 한편 김대중재단 미주본부 임원들은 지난 19일 ‘분단 100년 One Korea를 준비하자’는 성명서를 발표하며 “가칭 평화통일 재외동포연대를 결성해 광복 100년에는 하나의 대한민국(One Korea)을 이루는 제2의 건국운동에 앞장 설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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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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