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월 ‘프라임데이’ 타격
▶ 할인률·품목 감소 전망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대중국 폭탄 관세 여파로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에 입점한 일부 업체들이 아마존 할인 행사인 ‘프라임데이’ 참여를 망설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로이터 통신은 지난달 28일 10명의 판매상·컨설턴트를 취재한 결과 중국산 제품을 취급하는 아마존의 판매상 일부가 7월 프라임데이 행사에 불참하거나 할인 폭을 줄일 방침이라고 보도했다.
중국산 핸드백 업체 보그백은 올해 프라임데이를 건너뛰기로 했다. 미국 내 재고를 메이시스 백화점 등 다른 경로를 통해 정가 또는 낮은 할인율로 판매하는 게 낫다는 것이다.
중국과 베트남에서 상품을 만드는 베개업체 메드클라인은 지난해 프라임데이에는 평소보다 7배 많은 매출을 기록했지만, 올해에는 가격 할인을 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했다. 메드클라인은 “지난해 프라임데이 참여는 쉬운 결정이었지만, 관세가 계속되면 할인은 불가능해진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후 중국산 수입품에 ‘펜타닐 관세’ 20%와 상호관세 125%를 더해 총 145%의 관세를 추가한 상태다. 판매상들은 고율 관세로 제품 가격이 2배 이상으로 뛰는 상황에서 매출보다 이익을 위해 할인행사 불참을 택하고 있다. 판매상들은 지난해 4분기 아마존 판매 건수의 약 62%를 차지했다.
참여하더라도 가격을 올리거나 광고 비용을 줄이는 식으로 대응하는 업체들도 있다. 판매상들은 5월 23일까지 프라임데이 참여 여부를 결정해야 하는데 판매상들이 불참하면 아마존의 수수료·광고 매출이 감소하고 할인 품목 선택도 제한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2015년부터 시작된 프라임데이는 최대 연말 샤핑 시즌 블랙프라이데이·사이버먼데이에 이어 아마존의 주요 할인 행사 중 하나다. 할인 대상 고객은 연회비 139달러를 내는 회원들로, 세계적으로 2억명가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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