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립대 여교수 2명 실명으로 “맞서 싸우자” 반정부 선언
▶ 검열 뚫고 SNS로 해외 확산
중국 광저우의 국립대학의 여성 교수 두 명이 중국 공산당을 정면으로 비판하는 선언문을 실명으로 발표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중국 현대사의 금기인 ‘1989년 톈안먼 사건’까지 구체적으로 언급한 이례적인 선언문은 온라인 검열을 뚫고 해외를 중심으로 확산하고 있다.
지난달 29일 대만 자유시보와 중앙통신에 따르면, 남중국이공대학의 린잉(63) 생물과학 및 공학대학 학장과 같은 단과대학의 한솽옌(49) 교수가 이 선언문에 공동으로 서명했다. 3장 분량인 선언문 제목은 ‘단 하나의 불꽃이 초원의 불씨를 일으킬 수 있다’로, ‘중국 인민, 특히 대학생들에게, 독재에 반대하고 민주주의와 자유를 위해 싸우자’라는 부제가 붙었다.
보도에 따르면 두 교수는 선언문에서 중국 공산당 일당 체제를 강하게 비판하며 ▲일당 독재를 종식하고 민주 선거를 촉진할 것 ▲언론의 자유를 회복하고 보장할 것 ▲민생을 개선하고 공정한 사회를 건설할 것 ▲법치주의를 확립하고 국민의 인권을 수호할 것 등을 요구했다.
선언문은 주요 대만 언론과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확산하고 있지만, 중국 내 온라인 서비스에서는 철저히 통제되고 있다. 선언문 하단에는 두 교수의 실명과 자필 서명은 물론 신분증 번호와 대학의 공식 인장까지 포함되어 있는데 진위 여부는 확실히 밝혀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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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총 1건의 의견이 있습니다.
저 두 교수의 신병이 걱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