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VA 기업대표 300명 중 59% 침체 예상
▶ 핑크스톤·북버지니아 상공회의소 설문조사

북버지니아의 대표적인 금융기업‘캐피탈원’의 타이슨스코너 본사 건물.
북버지니아 기업인들이 하반기 경제가 침체될 것으로 예상했다.
핑크스톤과 북버지니아 상공회의소가 공동실시한 기업 리더 설문조사에 따르면 이 지역 기업 리더의 54%가 향후 6개월간 기업 실적에 대해 ‘매우 또는 다소 낙관적’으로 응답해 올해 초 같은 조사에서의 81%보다 크게 감소했다.
이번 조사에는 북버지니아의 CEO, 기업 임원 및 사업주 300명과 9개 상공회의소 대표들이 참여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행정부 정책 중 어떤 측면이 가장 도움이 될 것인지 묻는 항목에 50% 이상이 “아무것도 없음(none)”이라고 답했다.
줄리 쿤스 북버지니아 상공회의소 회장 겸 CEO는 “1월에 재계 리더의 60%가 이 지역 경제가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지금은 59%가 침체를 예상한다. 이는 트럼프 행정부의 연방 공무원 해고 및 축소, 인플레이션, 관세 등 정책 결정에 따른 직접적인 결과”라고 분석했다.
연방기관 예산 삭감이 기업에 영향을 미칠 것을 우려하는 사람들은 공급망 문제와 연방 조달 문제도 언급했다.
재계 리더들은 인재채용이 여전히 큰 고민거리라고 답했으며, 이는 지난 설문조사에서도 언급된 과제였다. 몇 달 전만 해도 신규채용이 민간 부문에서 일자리를 구하는 해고된 연방공무원들에게 좋은 기회가 되었지만 이제는 기업 환경이 그렇지 않다는 것도 확인됐다.
쿤스는 “1월에는 기업 리더의 거의 절반이 직원 확대를 예상했지만, 현재는 12%만이 그럴 것으로 생각한다. 이는 지역 사업 기회가 위축된 영향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라고 설명했다.
기업확장과 관련해 43%는 향후 6개월 동안 ‘자사 자본 지출’이 감소될 것으로 예상했다. 35%는 변동이 없을 것이라고 답했으며, 21%는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핑크스톤의 DJ 조던 수석부사장은 “북버지니아 지역 경제가 연방정부에 의존하는 것을 고려할 때 재계 리더들의 비관적인 시각은 놀라운 일이 아니다”라면서 “반면 테크놀러지 및 금융과 같은 북버지니아 산업의 성장을 보여주는 징후들도 확인됐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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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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