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K Win Mission 재단의 수잔 정 대표…대학 입학 예정 고교생 대상
▶ 10명에 총 1만5천달러 수여, 내달 15일 지원마감
대학 진학을 앞둔 고교 졸업반 학생들을 지원하기 위한 ‘스티븐 & 미셸 정 장학금’이 설립됐다.
장학금은 델라웨어주 윌밍턴 기차역 부근에서 노숙자를 대상으로 13년간 말씀과 점심 제공 사역을 펼쳐온 비영리단체 DK Win Mission 재단의 수잔 정(알디, VA·사진) 대표가 후원자인 장남 부부의 이름을 따 만들게 됐다. 두 살 때 부모와 함께 미국에 이민 온 큰아들 스티븐(레스턴, VA) 씨는 조지타운대 졸업 후 뉴욕대 법대를 졸업한 변호사로 현재 DC의 대형로펌에서 부사장(Deputy Chair)으로 재임 중이다.
정 대표는 1975년 남편 정병현 씨와 필라델피아로 이민온 후 1979년 델라웨어주 윌밍턴에 이주해 43년간 거주하다 2022년에 큰아들이 사는 버지니아로 이주했다.
정 대표는 “버지니아로 이주 후 한국일보를 통해 강철은 장학금 기사를 보고 장학금 설립을 생각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이민 초창기부터 20년간 세탁소를 운영하며 갖은 고생을 하며 아둘 둘을 키워서 어려운 이들의 사정을 잘 안다. 힘들 때 손을 내밀어주면 성인이 돼서 그 고마움을 잊지 않고 이웃을 사랑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장학사업을 시작하게 됐다”면서 “장학금은 큰아들 부부가 지원하기에 아들 부부 이름을 붙이게 됐다”고 설명했다.
정 대표 가족은 현재 열린문장로교회에 출석하며 월 1회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헌던 지역 라티노 노숙자들에게 음식을 나눠주며 복음을 전하고 있다.
장학금 대상은 버지니아와 DC, 델라웨어 거주자로 올해 고등학교 졸업 후 2년제 또는 4년제 대학교에 입학예정인 한인학생으로 성적 GPA 3.0 이상, 리더십을 갖춘 학생, 재정 지원이 필요한 학생에 한한다. 내년부터는 메릴랜드도 포함시킬 계획이다.
지원자 가운데 장학생 10명을 선발해 1인당 1,500달러씩, 총 1만5,000달러의 장학금을 수여한다.
구비 서류는 성적 증명서, 추천서 2부, 자기소개서(에세이) 1부, 최근 2년간 세금보고 서류 등이다. 지원 마감일은 6월 15일(일), 장학생 발표는 7월 16일(수), 시상식은 7월 22일(화) 열린다.
접수는 이메일 dkwinmission@gmail.com로 하면 된다.
문의 (302)897-4498, dkwinmission@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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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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