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문수 “젊은 인물이 당 얼굴로 나서야”…당 쇄신 의지 해석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가 11일(한국시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권성동 원내대표 등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은 11일(한국시간) 대선 후보 교체 작업 무산에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한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 후임으로 초선인 김용태 의원(경기 포천·가평)을 내정했다.
김문수 후보와 권성동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비공개 차담을 가진 자리에서 공석 상태인 비대위원장 인선을 논의했다고 서지영 원내대변인이 전했다.
서 원내대변인은 "비대위원장 관련 내용을 깊이 상의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김 후보와 권 원내대표는 차담에서 김 의원을 비대위원장 및 상임선거대책위원장으로 지명하는 데 공감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후보는 뒤이어 열린 중앙선대위 비공개 회의에서 "젊은 인물이 당의 얼굴로 나서는 것이 좋겠다"며 김 의원에게 비대위원장직을 제안했고, 김 의원은 당초 이러한 제안을 고사했으나 고심 끝에 수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비대위원은 1990년생으로 올해 34세다. 김 의원 내정은 30대 의원을 당의 전면에 내세워 당 쇄신 의지를 드러내고, 이미지를 변화하려는 김 후보의 의지로 풀이된다.
김 의원은 지난 10일 비대위에서 대선 후보 선출 취소 및 재선출 절차의 건을 의결하는 과정에서 홀로 반대표를 던졌다. 지난해 국회의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 의결에도 참여하는 등 당 주류 세력과는 차별화하는 행보를 보여왔다.
김 후보는 이날 대선 실무 전반을 총괄할 사무총장에는 4선 박대출(경남 진주갑) 의원을 내정했다.
앞서 김 후보는 지난 3일 후보로 선출된 직후 캠프 총괄선대본부장으로 활동한 장동혁 의원을 사무총장으로 임명했으나 장 의원이 이를 고사하면서 이양수 사무총장이 유임돼 총장직을 수행해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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