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 기업인으로는 유일하게 초청
▶ 카타르서 美행정부 유력 채널로 인정

카타르 방문 중 국빈 만찬장서 발언하는 트럼프 대통령[로이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카타르에서 중동 순방 중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15일 재계에 따르면 정 회장은 전날(현지시간) 카타르를 방문 중인 트럼프 대통령을 위해 셰이크 타밈 빈 하마드 알사니 카타르 군주(에미르)가 주최한 국빈만찬에 참석했다.
정 회장은 아시아 기업인으로서는 유일하게 이 자리에 초대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 회장은 만찬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만나 인사를 나눴고 트럼프 대통령은 셰이크 타밈 군주에게 정 회장을 자기 아들의 친구라고 소개하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 회장의 카타르행은 지난달 말 셰이크 타밈 군주의 정식 초청으로 성사됐다고 한다.
카타르 측은 트럼프 대통령의 장남인 트럼프 주니어와 막역하다는 정 회장이 아시아에서 백악관 또는 행정부와 연결되는 소통 채널이라고 판단하고 만찬에 초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 회장이 트럼프 대통령을 대면한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정 회장은 앞서 지난해 12월 트럼프 주니어의 초청으로 트럼프 대통령 자택이 있는 플로리다 팜비치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5박 6일간 체류할 당시 당선인 신분이던 트럼프 대통령과 조우해 대화를 나눈 적이 있다.

(서울=연합뉴스)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과 부인 한지희 여사가 지난 1월 18일 워싱턴DC에서 트럼프 주니어를 만나고 있다. 2025.1.21 [신세계그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정 회장은 카타르에서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로 넘어가 현지 유통업계 기업인들과 사업 관련 미팅을 한 뒤 귀국할 것으로 전해졌다.
UAE는 오는 16일까지 나흘에 걸친 트럼프 대통령 중동 순방의 마지막 방문국이기도 하다.
정 회장은 트럼프 2기 행정부의 '막후 실세'로 꼽히는 트럼프 주니어와 4년째 인연을 이어오며 '호형호제'하는 사이로 알려져 있다.
트럼프 주니어는 트럼프 행정부의 통상 압박이 한창이던 지난달 30일 1박 2일의 일정으로 한국을 찾아 국내 20명 내외의 기업 총수와 비공개 일대일 면담 일정을 소화한 뒤 미국으로 돌아갔다. 당시 방한은 트럼프 행정부와 소통 채널을 만들어달라는 국내 재계의 요청에 따라 정 회장이 주선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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