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올해 하반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동맹국들과 유럽에 주둔하는 미군 병력 감축을 논의할 계획이라고 매슈 휘태커 나토 주재 미국 대사가 16일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휘태커 대사는 이날 에스토니아 탈린에서 열린 콘퍼런스에서 "(6월말 나토) 정상회의 이후, 올해 하반기쯤 우리는 그런 대화를 시작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휘태커 대사는 유럽 내 미군 감축 문제를 두고 "30년 넘은 미국의 바람"이라며 "질서 있게 이뤄질 것이지만 이 상황이 지체되는 걸 더 이상 인내하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유럽에 방위 분담을 요구하면서 유럽 주둔 미군을 감축할 것이라는 관측은 꾸준히 나왔다. 미국 NBC 뉴스는 지난 4월 미국이 동유럽 주둔 미군을 최대 1만명까지 감축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전했다. 조 바이든 행정부가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과 함께 동유럽에 파병한 2만명 중 절반을 뺀다는 것이다.
유럽정책분석센터(CEPA)에 따르면 현재 미군 유럽사령부(EUCOM) 산하 미군은 8만4천명이다. 독일이 3만8천700명으로 가장 많고 폴란드 1만4천명, 이탈리아 1만2천600명, 영국 1만명 등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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