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심야에 50여 명 모여
▶ 메트로 열차 등 공격
LA 다운타운에서 폭도들이 메트로 열차와 경찰차, 상점 등을 공격하고 훼손하는 대규모 난동이 벌어졌다.
KTLA 등에 따르면 LA 메트로 측은 지난 25일 자정께 LA 다운타운 워싱턴 블러버드 선상에서 약 50여명이 A라인 열차 두 대를 막고 열차 외부에 스프레이 낙서를 했고, 그 중 한 열차에는 내부에도 침입해 내부까지 훼손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 과정에서 탑승자나 운영 인력에게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약 20분간 열차 운행이 지연됐다고 덧붙였다.
현장에 있던 LAPD 순찰차 역시 폭도들의 표적이 됐다. 일부는 경찰차 앞에서 사진을 찍고, 폭죽을 쏘며 차를 발로 차고 스프레이로 낙서를 하는 장면이 포착됐다. 이 장면을 주변에 있던 사람들이 휴대폰으로 촬영하기도 했다.
훼손 피해는 인근 상점과 건물로도 확산됐다. 팬다 익스프레스, 와바그릴 등의 음식점과 메디컬 빌딩 등을 포함한 다수의 상업시설과 건물 외벽에도 낙서가 발견됐다. 이 와중에 거리에서 불을 뿜는 퍼포먼스를 하거나, 기둥을 타고 올라가 위에서 그 장면을 내려다보는 폭도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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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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