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닛케이 “G7 정상회의 이어 나토 정상회의 때도 양자 회담 모색”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미국의 상호관세 부과 유예 시한을 한 달여 앞두고 양국 간 관세협상 타결을 위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2차례 회담하는 방안도 모색할 것이라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미 두 정상은 오는 15∼17일께 캐나다에서 열릴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때 양국 정상회담을 열겠다는 의사를 교환했다.
여기에 같은 달 24∼25일께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열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에서도 한 차례 더 만나 회담하는 방안이다.
이와 관련해 일본 정부의 한 고위 관계자는 "G7 뒤에 나토 정상회의가 있다"며 "2단계 합의도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양측은 미국이 90일간 시행을 유예한 국가별 상호관세 부과 시한인 7월 9일을 한 달여 앞두고 협상에 속도를 내고 있다.
양측 장관급 협상은 3주 연속 열릴 예정이다.
일본 협상대표인 아카자와 료세이 경제재생상은 오는 5∼8일 방미해 5차 협상에 나설 계획이다. 5차 협상은 미국 동부 시간으로 5∼6일께 열릴 것으로 보인다.
앞서 아카자와 경제재생상은 지난달 30일 워싱턴DC에서 미국 측 스콧 베선트 재무부 장관,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과 만나 4차 협상을 했다.
그는 4차 협상 직후 "양측이 서로 입장을 충분히 인식했고 합의를 향한 논의가 진전되고 있음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미국은 상호관세에서 일률적으로 부과한 10%에 더해 국가별로 차등해 추가 적용하는 관세(일본은 14%)만 협의가 가능하고, 자동차·철강·알루미늄 관세 등 품목별 관세 조정에 대해서는 난색을 보여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일본은 가장 중시하는 자동차 관세를 포함해 모든 관세에 대한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요구하고 있다.
이를 위해 그동안 협상 과정에서 미국산 농산물 수입 확대, 자동차 수입 제도 개선, 조선·경제 안보 분야 협력 방안 등을 협상 카드로 제시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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