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대 대선보다 2.3%p↑…높은 사전투표율에도 80%는 못 넘어
▶ 광주 83.9% 최고, 제주 74.6% 최저…서울은 80.1%로 평균 상회

제21대 대통령 선거일인 3일(한국시간) 새벽 인천 남동구 석천경로당에 마련된 간석4동 제2투표소에서 유권자들이 투표하고 있다. [연합]
제21대 대통령선거의 최종투표율이 79.4%로 잠정 집계됐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에 따르면 3일(이하 한국시간) 오후 8시 투표를 마감한 결과 전체 유권자 4천439만1천871명 가운데 3천524만416명이 투표에 참여했다.
여기에는 지난달 29∼30일 실시한 사전투표의 투표율(34.74%)과 재외·선상·거소투표의 투표율이 반영됐다.
이번 대선 투표율 잠정치는 28년 만에 가장 높은 것이다.
역대 대선 투표율 최고치인 1997년 15대 대선 때의 80.7%에는 1.3%포인트(p) 못 미치는 수치지만, 2002년 16대 70.8%, 2007년 17대 63.0%, 2012년 18대 75.8% 보다는 각각 8.6%p, 16.4%p, 3.6%p 올라간 것이다.
사전투표가 도입된 직전 두 차례 대선과 비교하면 2022년 20대 대선의 최종투표율(77.1%)보다 2.3%p 올랐고, 2017년 19대 대선 최종투표율(77.2%)보다도 2.2%p 높다.
선관위는 "궐위선거에 대한 국민적 관심도가 상대적으로 높은 편인 데다 19대 대선부터 도입된 사전투표에 대한 인식과 참여도가 꾸준히 높아지고 있는 점 등이 이번 투표율 상승에 두루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번 대선 사전투표는 역대 두 번째로 높은 투표율을 보였다. 여기에 이날 본투표 초반 투표율이 한때 역대 최고치 기록을 이어가면서, 최종투표율이 80%를 돌파할 것이라는 예상도 나왔으나 근접한 수치를 기록하는 것으로 마감했다.
이번 대선 투표에서 지역별로는 광주(83.9%), 전남(83.6%), 전북(82.5%) 등 더불어민주당의 전통적 텃밭으로 인식되는 호남 지역이 최상위권을 기록했다.
세종(83.1%)도 호남권과 비슷한 수준의 높은 투표율을 보였다.
이어 국민의힘 지지세가 강한 지역인 대구(80.2%)가 뒤따랐다. 대구의 사전투표율은 25.63%로 평균을 밑돌았으나, 본투표 투표율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울산과 부동층이 밀집한 서울은 80.1%로 평균을 웃돌았다. 경기(79.4%)는 평균치를 기록했다.
이어 경북(78.9%), 대전(78.7%), 경남(78.5%), 부산(78.4%), 인천 (77.7%), 강원(77.6%), 충북(77.3%), 충남(76.0%) 순이었고, 제주(74.6%)가 가장 낮았다.
선관위는 개표율이 70∼80%에 이르는 자정께가 돼야 당선자를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연합뉴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