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술·운영 오류에 재조정
▶ ‘불합격’서 결과 뒤집혀
올해 2월 치러진 캘리포니아 변호사시험에서 기술적 오류와 운영 문제로 인해 230명의 점수가 재조정돼 ‘불합격’에서 ‘합격’으로 뒤바뀌는 사태가 발생했다. 캘리포니아 주 변호사협회는 2월 시험 당시 심각한 온라인 접속 문제와 감독 오류, 시험 환경 불균형 등이 있었다며 이례적인 재채점을 결정했다.
2월 시험은 주 최초의 하이브리드 형식으로 진행됐으나, 인터넷 접속 불량과 시험 프로그램의 반복적인 오류로 일부 수험생은 시험을 시작조차 못 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학습 장애 등으로 별도 편의를 신청했던 수험생 다수가 제대로 된 시간 연장을 받지 못했고, 심지어 타인의 답안으로 채점된 사례까지 확인됐다.
기존에는 재채점 시 평균 점수를 적용했지만, 새 기준은 두 점수 중 더 높은 점수를 채택하는 방식이다. 이로 인해 230명이 추가로 합격 판정을 받게 됐다. 해당 수험생들은 6월 첫째 주에 최종 결과를 통보받을 예정이다.
이 사태에 대해 일부 법조인들은 “공공 안전을 위협할 수 있다”며 우려를 나타냈고, 주 대법원은 코로나19 시기 운영된 조건부 자격 프로그램의 연장을 검토 중이다. 캘리포니아 변호사시험의 공정성과 신뢰성이 시험대에 오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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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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